트럼프 “모든 수입 철강에 25% 관세”... 한국 최악은 면해

철강업계 CEO 간담회서 밝혀, 다음주 행정명령 공식서명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3/02 [16:56]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수입 철강에 대해 일률적으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입장에선 ‘한국과 브라질, 중국 등 12개국 철강에 53% 관세 부과’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일단 피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1일 백악관에서 자국 철강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간담회에서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냐’는 참석자의 질문에 “철강은 25% 관세, 알루미늄은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철강 규제안으로 △ 모든 국가의 철강을 지난해 수준의 63%로 제한하는 쿼터 설정 △ 모든 수입 철강 제품에 24% 관세 부과 △ 한국과 브라질, 중국 등 12개국 철강에 53% 관세 부과 등 세 가지를 트럼프에게 제안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는 모든 철강 수출국에 일률적으로 25% 관세를 부과할지, 아니면 미국 노동자 고용이 많은 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할지에 대해선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심하게 학대당했는지 모른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시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올해 초 한국산 등 수입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처를 언급하며 “미국에 가전 공장이 건설되고 있고, 폐업했던 태양광 공장도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신의 조처를 옹호하기도 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의 최종결정 때까지 철강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처의 문제점을 적극 제기하고,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채택되도록 대미 아웃리치(이해관계자 설득 노력)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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