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당혹·충격' 휩싸인 日아베 정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3/06 [21:55]

일본 아베 정부는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한국 대북특사단이 전날 회담에서 4월말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용의를 밝힌 사실이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배석했다. ⓒ연합뉴스


그동안 아베는 남북간 대화을 못마땅해 하며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북 압력을 최고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해온 상황에서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과 북한측이 비핵화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은 모습도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한국측으로부터 직접 진의를 들어보지 못하면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방북 경과 발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진전됐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당혹감과 놀라워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쉽사리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압력 노선 유지는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견지했다.

 

한 일본 정부 고위 관리는 "지금까지 한미일이 연대해 대북 압력 노선을 유지해 왔다"며 "이런 대응 기조는 간단히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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