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포기와 평화

더 이상 북한을 이용한 정치는 불가능하다

김용덕 기자 | 입력 : 2018/03/07 [23:23]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북한의 핵포기인가 아니면 한반도의 평화인가? 남한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결론이 될 수는 없다. 이미 대북특사단이 가져 온 결과에 핵무기가 되었건 재래식 무기가 되었건 남한에 대해서는 공격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자한당이 더 이상 북한을 정권 유지나 정권 창출을 위해서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자한당의 당직자들의 발언을 보게 되면 참으로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고 늘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고 이는 논리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음에도 지속적으로 이런 저급한 말을 늘어 놓는 이유는 10%대의 지지율이라도 유지하고픈 절박한 심정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를 이어 오는 독재 세력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현재 자신들이 보수라고 하는 지지층 뿐이다. 이들이 이탈을 하게 되면 설 자리가 전혀 없다. 박근혜의 국정농단으로 보수라고 하는 지지층들은 이미 이탈을 하였고 남아 있는 지지자들이라고는 수구꼴통 세력인 뉴라이트와 박정희 시대에 세뇌당한 노인네들 뿐이다.

 

이들은 박정희가 왜왕에게 충성맹세 혈서 쓰고 만주군 장교가 되었다던지 남로당 군사총으로 그들이 제일 싫어하는 빨갱이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면서 궤변만을 늘어 놓는다. 자한당은 이런 저급한 지지자들이라도 끌어 모야야만 그나마 세를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어이없어 하는 망말을 늘어 놓을 수밖에 없는 심정은 이해를 한다. 그러나 정권을 창출하려는 목적이 국민들을 위하는 것이라면 자한당은 더 이상 이런 행태는 멈춰야 한다. 이런 해괴한 짓거리를 계속한다면 이는 국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쥐꼬리 만큼 남아 있는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발악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자한당이나 바른미래당은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집단이 아니다. 자유당, 공화당으로 시작해서 자한당까지 이어져 내려온 이들의 이력을 보면 그 이유와 경과는 자명하게 밝혀진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남북한 주민들에게는 북한의 핵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로라도 벌어 질 수 있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정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북한의 핵보유는 남한에 위협적인 것이 아니라 북한의 표현대로라면 미제국주의자들로부터 살아 남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리가 없다. 그리고 북한은 결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할 나라가 아니다. 북한보고 핵을 포기하라고 하는 말은 자한당에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고 하는 말과 같다.

 

자한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필패를 면할 길이 없다. 원내대표인 김성태가 대통령 후보가 공약대로 한다면 나라가 망한다며 홍준표가 대선 때 공약한 6월 개헌이나 공수처 설치 등을 다 부정해 버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한당 후보들의 모든 공약을 거짓이라고 몰아 붙이며 이들이 내건 공약은 당선되면 전부 나 몰라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런 거짓 공약을 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당선될 자한당 후보는 별로 없을 것이다.

 

과연 북한의 핵이 남한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기자가 김정은이라해도 남한에 그 비싸고 몇 발 없는 핵폭탄을 남한에 투하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남한에 핵폭탄을 투하하여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면 남한의 핵발전소를 일반 무기로 타격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핵발전소가 밀집되어 있는 부산과 울산 일대는 물론 영광도 폐허가 될 것이고 이는 100년이 지나도 복원이 어려울 것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참사를 기억해 보면 재론할 일도 아니다.

 

▲ 일본인들에게 엄청난 재앙을 가져다 준 후쿠시마 원전(핵발전소) 폭발 장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나기를 바라는 바보같은 국민들이 있다. 이들은 전쟁의 무서움 보다는 문재인 정권이 싫어서 문재인 정권이 붕괴하기만을 생각없이 바라는 정신나간 자들이다. 이들의 심리 근저엔 박정희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만이 있을 뿐이며 박정희의 대를 이은 박근혜를 박정희와 동일시하는 치기 어린 감성만이 존재할 뿐이다. 이들은 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자신들의 망상만을 좆는 광신도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갖은 악담과 모멸을 인내하며 북한을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게 하고 대화를 유도하여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평화의 바람을 더 키워서 북미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북한의 호전적인 면을 완화시키면서 경제협력을 이끌어 내어 남한의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북한을 개발하고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삶의 질을 높이게 되면 이것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며 주변 강대국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 각본이 될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친일파, 독재자들의 후예들은 결코 다시는 정권을 잡을 수가 없게 될 것이고 최후의 발악을 하게 될 것이나 이미 이들은 존재감마저 없어져서 저항은 미미할 것이다. 정치인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재래식 무기로 전쟁을 하는 것보다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더라도 한반도에 전쟁이 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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