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받은 헤르메스 명품백에 3만달러 들어있었다”

정두언 “당시 이명박 사위에게 전화로 확인하니 사실이다고 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3/21 [12:17]

정두언 전 의원은 21일 김윤옥 여사의 명품백(에르메스 가방) 사건이 대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경천동지할 세 가지 일’ 가운데 하나가 맞다고 밝혔다. 

 

정두언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품백 사건이 경천동지할 세 가지 중의 하나가 맞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 헤르메스 타조가죽 버킨을 든 김윤옥, 재미 여성 사업가 이순례가 선물한 가방과 동일모델, 동일 색깔로 이순례가 준 가방으로 추정된다.


그는 “당시 명품백에 (재미 여성 사업가 이순례가) 3만 불을 넣어서 줬다. 그런데 그것을 그냥 차에 처박아 두고 있다가 두 달 만에 돌려줬다고 제가 확인했다”며 “확인해보니 사실인데 후보 부인이 3만 불의 돈이 든 명품백을 받았다고 하면 진짜 그건 뒤집어지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그 얘기를 들은 뉴욕 교포신문 하는 사람이 한국으로 와서 모 월간지 기자하고 같이 (기사로) 쓰자고 한 것”이라며 “월간지 기자가 캠프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니까 일종의 협박을 하는 거죠. 자기가 MB 캠프에서 못 받은 돈이 있다고 했다”며 “그것(못 받았다는 돈)은 그냥 급하니까 그냥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줬다”며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걸 요구한 거죠. 정권 잡으면 확실시되니까 자기 일을 몰아서 도와달라"라며 세칭 '정두언 각서'를 써준 이유를 해명했다. 

 

즉, 정두언 본인이 당시의 상황을 무마시키기 위해 이명박 캠프에서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돈 4000만원을 사비로 건넸다는 주장이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그러니까 일종의 협박을 하는 거죠. 그냥 급하니까 (못받았다는 돈을) 그냥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줬어요"라며 "그런데 그것보다 더 큰 걸 요구한 거죠. 정권 잡으면 확실시되니까 자기 일을 몰아서 도와달라"라며 세칭 '정두언 각서'를 써준 이유를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각서는 각서로써 효력도 없는 거고. 그냥 무마용으로 그냥 써준 거죠"라며 "저는 선거에서 가장 책임 맡고 있는 사람인데 선거에서 이기는 일이 제 일인데 선거에 질 일이 생겼는데 그걸 막아야지 그걸 놔두는 게 그게 제 할 일은 아니다"고 불가피성을 강변했다. 

그는 사건을 확인한 과정에 대해선 "밤인데, 이렇게 찾아왔길래 놀라서 일단 사실 확인을 해야 되잖아요. 사위한테 전화를 했다. '이거 이런 일이 있는데 한번 확인해 봐라'. 그랬더니 놀랍게도 2, 30분 후에 전화가 왔는데 '사실이다'라고 답이 왔다. (김윤옥은) 개념이 없는 거다"고 개탄했다. 

그는 자신이 예고했던 '경천동지할 일 3가지' 중 하나가 김윤옥 명품백 파동임을 시인한 뒤, 나머지 2개에 대해선 "지금 MB 구속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거기서 더 이상 제 입으로 뭘 위해를 가한다는 것은 그건 더 이상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언급을 피했다. 나머지 2개는 김 여사 관련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명박의 비극은 돈과 권력을 동시에 잡으려 했다는 것이다. 돈이 일종의 신앙, 돈의 노예가 돼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두언은 이명박이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같은 경우는 끝끝내 자기가 무죄가 될 것이라고 어리석게 판단한 것 같은데 MB는 (스스로) 유죄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고 그래서 스타일은 구기지 말자(고 한듯하다)”며 “본인까지 안 나타나는데 그걸 불구속하면 정말 이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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