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구속, 다음달 10일 만기... 검찰 ”오늘은 이명박 조사 안 해”

구속 기간 열흘에 법원 허가로 한 차례 연장 가능

편집부 | 입력 : 2018/03/23 [12:37]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 이명박은 다음달 10일까지 검찰의 구속 수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열흘간인 구속 기간 을 한 차례 연장해 충분히 조사한 뒤 만기 도래 이전에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2일 오후 11시 57분 서울 논현동 이명박 집에서 이명박의 구속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법원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 신병을 열흘간 확보한 채 조사할 수 있다. 통상 중요 사건을 수사할 때는 법원의 추가 허가를 받아 한 차례에 한해 구속 기간을 열흘까지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검찰은 다음달 10일까지 이명박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할 수 있게 된다.

 

▲ 구속되어 차량에 들어가는 사기꾼 이명박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에 110억원대 뇌물수수,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14개 안팎의 혐의를 적용했다. 구속영장 포함 범죄 혐의와 관련해 보강 조사를 해야 할 내용이 많고, 현대건설 2억원대 뇌물 수수 등 이번 영장 범죄사실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추가 수사가 필요한 혐의도 많아 검찰은 한 차례 구속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검찰은 23일에는 이명박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이명박을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고령인 이명박이 이날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되면서 신체검사, 방 배정 등 입소 절차 문제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구치소에 찾아가 이명박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의 경우 작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당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4월 4일부터 12일까지 5차례에 걸친 방문조사를 했다.

 

구치소 방문조사가 이뤄진다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14일 이명박을 조사한 송경호 특수2부장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을 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날 자정쯤 이명박 집을 찾아가 직접 구속영장을 집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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