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내일 오후 2시 검찰 조사 받는다

지난 14일 소환조사처럼 '다스 실소유주' 부터 시작할 듯

편집부 | 입력 : 2018/03/25 [17:08]

국가를 사유화하고 국민 혈세를 탕진하여 구속 수감된 '단군 이래 최대 사기꾼' 이명박이 내일 감옥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6일 오후 2시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소속 검사, 수사관들을 서울동부구치소로 보내 별도의 조사실에서 첫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의 비자금 조성 등 이명박 구속에 적용된 혐의 가운데 '다스 의혹'부터 조사한다. 그간 이명박 수사에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와 특수2부가 동시에 투입됐다.

 

첨수1부는 이명박의 다스 지분 차명보유 의혹을 시작으로 다스 경영권을 바탕으로 횡령·배임 등을 저지른 의혹, 다스의 경영 문제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한 의혹, 퇴임 후 다스 비밀창고로 청와대 문건이 무더기 반출된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특수2부는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민간영역 자금 등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주로 파헤쳤다.

 

▲ 구속되어 차량에 들어가는 사기꾼 이명박

 

검찰은 앞서 14일 이명박을 소환 조사했을 때도 다스 관련 의혹을 우선 조사한 뒤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조사한 바 있다. 이명박의 혐의 중 상당수가 '다스가 이명박 것'이라는 것을 범행 동기나 전제 사실로 두고 있어 진술을 듣는 것도 그 흐름대로 이어가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시작으로 기존 구속영장 혐의에 대한 보완조사를 먼저 진행하고, 이어질 2차 옥중조사에서는 뇌물 등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혐의 중에도 향후 기소 단계에서 추가할 가능성이 큰 의혹들이 있는 만큼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첫 조사에서는 이명박의 재산관리인인 이영배와 이병모가 수십억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배후에 다스의 실소유주인 이명박이 있었는지 캐물을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이명박이 얼마나 검찰 조사에 협조하느냐다. 이미 소환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이명박이 구치소 조사에서 태도를 바꾸지 않으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법조계 일각에서 나온다. '정치보복' 프레임에 따라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하며 박근혜처럼 사법질서를 무시하는 태도로 나서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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