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이명박, 검찰 '옥중조사' 모두 거부

지난 26일 한차례 거부한데 이어 28일 조사도 또 거부

편집부 | 입력 : 2018/03/28 [21:22]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다스 350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혈세 도둑놈' 이명박이 검찰의 두 차례 '옥중조사'를 모두 거부했다. 지난 26일 오후 예정되었던 조사를 '수사 공정성' 운운하며 거부한데 이어, 이틀 뒤 다시 찾아간 검찰의 조사도 거부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애초 지난 26일 오후 2시 이명박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에 방문해 이명박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명박이 검찰 수사를 트집잡으며 조사를 거부하여 무산된바 있다.

 

이명박을 변호하고 있는 강훈 변호사는 이날(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법무법인 열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전에 이명박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명박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하여 검찰에 이명박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에 불만을 제기했다. "이명박은 모든 책임을 당신에게 물을 것을 천명"했으나, "구속 뒤에도 검찰은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있고, 피의사실도 공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구속되어 차량에 들어가는 사기꾼 이명박

 

이명박은 이틀 뒤인 28일 조사에도 응하지 않았다. 변호인 등을 통해 검찰 측에 조사 거부 의사를 전달했으며 검사도 직접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팀은 바로 철수하지 않고 오후에도 계속 구치소에 머무르면서 조사를 받으라고 설득했으나 이명박이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이 검찰 조사를 잇따라 거부하는 것은, 측근의 진술과 물증이 드러나며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박근혜처럼 사건을 정파 대결로 몰고가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6일 검찰의 첫 방문 조사를 거부하면서 측근에 대한 조사를 문제삼으며 '수사 공정성'을 운운한 것은 이를 위한 전술이라는 관측이다.

 

이명박 변호인 강훈 변호사는 "이명박이 오늘은 더욱 단호히 조사를 받기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명박이 구속된 후 검찰의 조사를 두 차례 모두 거부하며 앞으로도 계속 거부할 뜻을 내비치며, 지난 14일 소환조사 이후 이명박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게 되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이명박 관련기사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