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취범' 정유섭 ”박근혜 때문에 세월호 사람 못 구한 것 아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3/30 [23:00]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폭행하고 기자증을 탈취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인천 부평갑 국회의원 정유섭이 30일 "박근혜가 불성실하게 근무한 것은 잘못이지만 박근혜 때문에 세월호가 빠지고 구할 수 있는 사람을 못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참조기사: 취재 중 기자 폭행하고 기자증·휴대전화 강탈범은 자한당 정유섭

 

보도에 따르면 정유섭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흥도 낚시배 사건, 제천·밀양 화재는 세월호보다 훨씬 잘못된 현장 대응을 보여줬는데 이에 대한 잘잘못은 따지지 않고 있고 언론은 그저 문재인 대통령이 빨리 보고를 받고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다는 것만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대통령이 전원구조 지시를 했다고 한 명이라도 더 구조했냐. 대통령 지시가 도달하기 전에 모든 상황이 끝났고 현장 대응은 형편 없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하이에나처럼 죽은 권력 물어뜯기에 혈안이 돼 산 권력에 대해선 관대하고 비판 기능이 사라졌다"며 언론을 비난한 뒤, "대통령 지시나 대응에 따라 구조될 사람이 구조되고 구조 안 될 사람이 구조되는게 아니다. 문제의 핵심을 지적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지각없는 정유섭의 발언에 당황한 원내대표 김성태는"공개(회의)를 마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김성태 등은 정유섭에게 "잘못된 발언"이라고 다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는는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서든 국정을 이끌어가는 대통령이 남들 모두 열심히 일하는 시간에 침실에 있었던 것은 용납되어질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당시 집권당으로써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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