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선일보, 기사 쓸 게 없나"... 김기식 흠집내기에 일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관련 의혹에도 반박

편집부 | 입력 : 2018/04/10 [00:02]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9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시절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예산으로 미국, 유럽 출장을 다녀온 것을 “KIEP의 실패한 로비”라고 쓴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기사 쓸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아침 춘추관에서 “(조선일보가) 제가 한 얘기로 신문 1면 톱을 썼다”며 “‘실패한 로비’라고 한 표현은 부적절했다고 설명했는데도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대변인이 배경 브리핑에서 자유스럽게 좀 거친 표현을 쓴 것을 물고 늘어지면서 기사를 쓰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의 말꼬리를 잡아 김기식 흠집내기에 나선 조선일보 기사

 

김 대변인은 지난 7일 김 원장의 2015년 유럽 등 출장 외유 의혹에 “김 의원이 가봤는데 유럽 쪽 지부가 필요가 없다고 해서 김 의원은 다음 예산과 국감기간에 비토 놨고 KIEP의 시도는 좌절됐다고 한다”며 “어떻게 보면 KIEP로서는 실패한 로비”라고 했다. 이튿날인 8일 김 대변인은 “김 원장의 출장을 설사 로비 차원으로 했다 할지라도 실패한 게 아니냐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면서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고 발언을 정정했다.

 

또 김 대변인은 KIEP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고등국제연구대학(SAIS) 한미연구소 소장 교체를 요구하며 예산지원을 중단키로 한 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일표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해 “홍씨를 잘 아는지 모르겠는데 홍씨가 대통령의 복심이라도 됐으면 정말 큰일났겠다 싶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기사 구성이나 내용을 보면 행정관에 불과한 홍씨가 조윤제 주미대사도 움직이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도 움직이고 KIEP 원장도 움직이고 다 움직인 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감사원 직원인 홍 행정관 부인이 지난해 3월 미국 존스홉킨스대 고등국제연구대학(SAIS) 한미연구소로 국비 연수를 다녀오는 과정에서 홍 행정관이 한미연구소 소장과 통화했다는 보도에는 “토요일자 기사를 또 한번 쓴 것 아닌가”라며 “작년 1월 행정고시 출신 부인이 국장 승진하면서 정당하게 국가 비용으로 연수를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홍 행정관이 구 소장에게 부탁해 부인이 한미연구소에 간 것처럼 보도됐는데, 홍 행정관에 따르면 부인이 학기 재학 중에 구 소장이 주최한 일종의 파티에서 얘기 나누다가 영상통화를 한 번 했던 기억이 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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