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책임있는 자세 촉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4/10 [01:05]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외유논란 관련 논평을 9일 발표했다. 

다음은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발표한 전문이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시민사회단체 출신으로서 청탁금지법 제정에 큰 역할을 하였기에 금융감독원을 개혁할 인물로 국민들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시절 피감기관과 금융감독원 감시 대상 기관의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이 밝혀져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정무위원 시절인 2014년 3월 피감기관이었던 한국거래소(KRX)의 돈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오면서 사용 내역과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았다. 2015년 5월에는 국무총리산하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예산으로 9박 10일 일정의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왔으며 같은달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2박 4일 동안 중국과 인도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출장비를 댄 기관에는 혜택을 주지 않았다고 부인하였다. 

해명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충칭분행 축하를 위해 중국과 인도를 방문한 것이라고 하는데 당시 여당의원들은 우리은행이 금감원 감시기관이라는 이유로 전원 불참하였다. 2013년부터 우리은행의 화푸빌딩 헐값 매각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김 원장이 단순 축하를 위해 참석해야만 했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그동안 그가 보여준 시민사회에서의 헌신, 부패없는 사회를 위했던 노력을 바탕으로 한 입장표명을 기대를 하였으나 오히려 의혹만 일게 만든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2014년 10월 21일 정책금융공사 국정감사에서 김기식 당시 국회의원은 ‘기업의 돈으로 출장가고, 자고, 밥 먹고, 체제비를 지원 받는 것 이거 정당합니까?’라는 발언을 했음에도 본인의 외유사건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 운운하는 것은 전형적인 말과 본인 행동이 다른 소위 ‘내로남불’로 국민들에게 비칠 수 밖에 없다. 

이에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문재인 정부가 임명 강행과 정쟁식 해결로는 더 이상 금융감독원 개혁의 진정성이 국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보고 김기식 금융감독위원장 스스로가 조속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촉구한다. 그러나 혹시라도 김 원장 본인이 국민 여론에 동의할 수 없다면 스스로 사법기관의 조사를 당당히 받기 바란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안이 중대한 만큼 정부가 1개월간 한시적으로라도 공론화위원회를 조직하여 결론이 도출될 때까지만 이라도 김 원장의 직무 일시정지의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한다.

2018. 4. 9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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