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주기 추모 집회... "더러운 박근혜 정권이 진실 규명 방해"

"세월호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자"

편집부 | 입력 : 2018/04/15 [05:25]

세월호 4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렸다. 징역 24년을 받은 국정농단 중범죄자 박근혜의 참사 당일 일부 행적이 드러난 이후 열린 첫 추모제인 만큼 참여자들은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 세월호 관련 단체는 이날 오후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4·16 세월호 참사 4주기 국민 참여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7시 시작한 본행사 '4월16일의 약속 다짐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참사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월16일의 약속 다짐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 한겨레



'찬호 아빠' 전명선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가족들은 4년간 철저히 깨우치고 이 자리까지 왔다. 한 사람의 힘으로, 정권의 힘으로, 단체의 힘으로 이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며 "민주정권을 앞당긴 것은 촛불 국민의 깨어있는 정신과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박근혜가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았지만 세월호와 관련된 형량은 없다"며 "박근혜 정권 당시 청와대는 5000만 국민의 목숨보다 오로지 한 명의 안위만을 지키기 위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어떻게든 방해하고 은폐하고 축소시키려 했다"고 규탄했다.

그는 "미수습자 5명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줄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전 정권의 방해로 1기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강제 해산된 뒤 지금 다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조위가 강제 해산되고 우리 고귀한 아이들의 희생이 저 더러운 박근혜 정권으로 인해서 아직도 진실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억울할 뿐"이라며 "이 자리에서 감히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이번에야 말로 비로소 세월호의 진상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 세월호 4주기 추모 본행사에 앞서 사람들이 모여서서 노란 리본을 만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면 아래 가라앉은 그 날의 진실을 조금씩은 들어 올리고 있지만 자식, 부모, 친구를 잃은 그 슬픔이 여전하다. 그 슬픔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진실이 온전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침에 출근한 가족 그리고 수학여행을 떠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온전히 책임지는 그런 나라를 만들자"며 "이런 마음과 각오로 우리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남겨진 유족들을 보듬자"고 위로를 건넸다.

이날 광화문광장 일대는 세훨호 4주기를 기리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앞서 오후 4시 노란 리본 모양의 인간 띠를 만드는 노란 리본 플래시몹도 진행됐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를 기억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플래시몹 당시 거리 행진을 벌이던 '태극기행동본부' 등 박근혜 광신도 단체와 플래시몹 참가자들이 서로를 향해 야유하는 등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월호 가족 운지 18/04/15 [10:08] 수정 삭제
  세월호 희생자 가족도 민주화 유공자가 되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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