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댓글로 망한다?...그럼 ‘온라인 전사단’ 왜 만들었나!

박범계 "드루킹 매트로 여론조작과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SNS 활동은 분명히 구분돼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4/18 [05:08]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가 “댓글로 일어선 정권은 댓글로 망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7일 “홍준표도 작년에 우리도 달빛기사단에 버금가는 SNS 전사, 댓글 전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고 꼬집었다.

 

▲ 지난해 9월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홍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범계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홍준표 대표가 댓글로 흥하고 댓글로 망한다는 표현을 썼다”며 '그럼 온라인 전사단은 왜 만들었냐'는 투로 빗대어 지적했다. 

 

홍준표는 지난 16일 ‘드루킹 매크로 여론 조작 사건’과 관련 ‘6·13 지방선거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댓글로 일어선 정권은 댓글로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 댓글, 세월호 사건을 빌미로 한 탄핵으로 탄생한 정권이 최근까지 민주당과 긴밀히 연락하며 댓글 공작을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기관이 군인, 경찰 공무원 등을 동원해 조직적 여론조작 작업을 벌이는 것과 일반 네티즌이 인터넷상에서 정치적 표현을 하는 것과는 정확히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박범계 의원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여론조작을 한 것과 네티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에 대해서 자발적인 SNS 활동을 하는 것은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십알단 사건’과 비교하며 “새누리당의 자금이 들어간 흔적이 의심 되는 대목이 있고 지위복종 관계이다, 십알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임명장 등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 2012년 12월 13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해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된 조사를 마친 뒤, SNS 활동 유사기관과 연루자들에 대해 고발했다. 당시 오피스텔에는 박근혜 명의의 임명장이 수십장 발견됐다. ⓒ KBS 화면캡처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홍준표가 주도해 당 차원에서 ‘온라인 전사단’이라는 SNS 댓글 활동 관련 위원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앞서 홍준표는 지난해 9월 25일 국회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온라인 당 홍보 활동에 나설 118명의 ‘온라인 전사단’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부위원장 명단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수구단체들과 관변집회를 주도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인 엄마부대 대표 '수꼴' 주옥순까지 포함 시키기도 하였다. 

   
당시 디지털정당위원장 이석우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뉴미디어 온라인 자유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5천만 핵인질로 치닫는 한반도 안보위기와 이념전쟁, 그리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자유한국당이 승리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장 류석춘은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기울어진 인터넷 운동장을 개혁하는 데 우리당 국회의원들부터 평당원까지 모두 SNS전사가 돼야 한다”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인터넷 때문에, 디지털 운동장 때문에 졌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의 ‘118명 온라인전사’ 출범에 대해 네티즌들은 "홍준표의 가짜뉴스 생산과 주옥순을 디지털소통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하고...저들의 상식을 벗어난 꼼수 패악질이 그렇게 대변한다.", "홍준표와 자유당이, 관제동원 시위꾼 '엄마부대' 주옥순을 당 디지털委 부위원장에 임명했단다! 세상 민심 바뀐줄 모르는 꼰대 중에 꼰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박범계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