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출마 선언에 경남 민주당 '가슴 쓸어내리고 전열 재정비 분주

'표정 관리'모드에 들어갔던 경남 부산 자한당 측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분위기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4/19 [19:14]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 불출마 선언 예상을 뒤엎고 19일 오후 '출마 선언'이라는 정면돌파 카드를 꺼내들자 한때 멘붕 상태에 빠졌던 경남지역 민주당원들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흐트러졌던 전열 추스르기에 한창이다.

반면 '표정 관리'모드에 들어갔던 자유한국당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분위기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김 의원의 긴급 기자회견을 TV생중계로 지켜보던 경남 김해의 김 의원 사무실 직원들은 김 의원의 출마 선언에 환호와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기쁨을 감추려 하지 않았다. 

 

▲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김경수 민주당 의원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김경수 의원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News1


불출마 소문에 그동안 마음 졸였던 설움이 일순 기쁨으로 바뀌면서 주체못한 눈물이었다.

직원들은 서로 얼싸안고 껑충껑충 뛰면서 "회견장에 들어서는 김 의원의 표정이 밝고 당당해 좋은 소식이겠구나 했는데 사실이었다"면서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 시작하자"고 외치며 눈물을 훔쳤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돌연 출마선언을 연기한데 이어 김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소문까지 퍼지는데도 김 의원 관련 동향은 물론 소재조차 파악 안되고 있었다"면서 "취재진까지 대거 몰려 들면서 혼비백산의 시간을 버텼는데 잘 정리돼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지난 시간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경남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김 의원의 출마선언에 힘을 보태고 '눈 도장'을 찍기 위해 경남 진주로 향하다가 연기 소식에 차를 돌렸다"며 "진주에서의 출마 연기부터 서울에서의 출마선언까지 7~8시간이 7~8년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 측근은 "김 의원의 중도 탈락은 오 후보 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부산과 경남은 한묶음이라는 인식이 강한만큼 서로가 잘 돼야 이번 선거에서 윈윈할 수 있기에 몇 시간동안 초긴장 상태였다"고 전했다. 

반면 경남과 부산의 자한당 쪽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도 "김 의원이 버틸 수 있겠느냐"는 말로 한때 그의 출마포기 선언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정면돌파로 선회하자 다소 당황하면서도 "선거기간 내내 퍼부을 드루킹 공격을 어떻게 견뎌낼 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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