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자한당, 드루킹 호재에도 뜨기는 커녕 가라않는 지지율 왜?

국회 천막농성하며 정부여당 총공세해도 문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철옹성'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4/21 [11:52]

6.13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기식의 낙마,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등 여권 악재가 잇달아 터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엔 큰 타격이 없고, 홍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뜨기는 커녕 오히려 가라않고 있다.

 

홍준표의 자한당이 김기식과 드루킹 사건을 매개로 국회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벌리며 정부 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펴고 있음에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신들이 저지른 '국정농단 매국질'에 대해서 처절한 반성은 커녕 오히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 '적폐 홍준표'가 당권을 잡고, 국회에서 탄핵 당하고 헌재에서 파면된 범죄자 박근혜의 무죄를 주장하는 친박 김문수 이인제까지 다 불러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로 세웠으니 국민 보기엔 '참 한신한 적폐집단이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긍정평가율은 70%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3월 첫째주부터 7주 연속 70%대 지지율을 지켰다. 부정평가율은 21%로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이 50%로 전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을 뿐이다. 드루킹 사건에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며 국회 천막농성에 들어간 한국당 지지율은 12%로 지난주와 같았다. 이어 바른미래당(5%)과 정의당(4%), 민주평화당(0.4%)은 모두 1%포인트 이내에서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선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되레 동반 상승했다. 16~18일 전국 성인 1502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67.6%로 전주보다 0.8%포인트, 민주당은 53.2%로 전주보다 2.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자한당은 21.4%로 0.5%포인트 떨어지면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오른 6.2%,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4.0%, 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안희정 등 여권 인사가 잇달아 입길에 오른 미투 파문에 김기식 등 인사 논란, 그리고 이번엔 댓글조작 사건에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까지 연루 의혹이 제기됐지만 여권 지지율은 철옹성이다.

 

이에 자한당에선 홍준표가 나서서 ‘여론조작’ ‘괴벨스 정권’ 주장을 펴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현행 6개월로 돼 있는 선거 및 정치현안 여론조사 자료보관 기관을 10년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내는 등 여론조사기관 압박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의 평가는 다르다. 순풍 속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 북미정상 회담이 여권 지지율을 방어하는 대외적 요인이긴 하지만, 자한당의 자체적인 요인이 당 지지율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아직까지는 국민들 사이에 ‘민주당이 잘못해서 실망을 하더라도 한국당은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당 소속 박근혜가 최순실과 국정농단 범죄를 저지르다 탄핵당해 구속까지 당한 자한당이 ‘처절한’ 반성과 ‘확실한’ 혁신 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율 회복을 쉽사리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자한당 한 관계자도 “이번 선거에선 서울시장 후보든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는 강수를 둬서 반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사람이 없다고 옛 친박 인사들까지 다 불러 후보로 세웠으니 국민 보기엔 ‘뭐가 달라졌나’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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