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덕본 '대북 강경파' 폼페이오...국무장관 인준안 외교위 통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4/24 [13:55]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국무장관 인준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북미회담 덕분에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다.

 

세계적 관심사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무장관 인준을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인준안의 전체회의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강경파인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를 살린 셈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상원 외교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11, 반대 9, 기권 1로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 의원 11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 의원 10명 중 9명이 반대했고 크리스 쿤 의원은 기권했다.

 

당초 폼페이오 인준안의 외교위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반대표를 예고했던 랜드 폴 공화당 의원의 변심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그는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장으로부터 그가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한다는 확약을 받고 그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구하기 최일선에 나섰다. 그는 수 차례 직접 전화통화를 하며 폴 의원을 설득했다. 이날 트위터에서는 폼페이오 인준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의사진행 방해꾼”이라고 공격했다. 톰 코튼 등 공화당 의원들도 “폼페이오 국무장관 인준이 불발되면 북·미 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폼페이오 인준안에 대한 상원 전체회의 표결은 25~27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100명의 상원의원 중 50명 이상이 찬성하면 폼페이오는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 정식 임명된다. 현재 51대 49로 공화당이 다수인 만큼 인준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하이디 하이트캠프 의원 등 3명이 찬성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던 지역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에게는 국정운영 발목잡기라는 지역의 비판 여론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주 안으로 폼페이오 국무장관 체제가 출범하면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국무부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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