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만찬에 '독도 후식'... 일본 '메뉴에서 빼라' 또 간섭

울릉도·독도 포함 한반도기 모양의 '민족의 봄', 그대로 만찬 오른다

편집부 | 입력 : 2018/04/26 [08:51]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울릉도와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 모양의 후식(디저트)이 오를 예정인 가운데, 일본이 이에 대해 또 딴지를 걸고 나섰다. 일본이 이 메뉴를 만찬에서 빼라고 요구하기까지 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일본의 이러한 부당한 간섭에 개의치 않고 '독도 후식'을 만찬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만찬에 오를 메뉴를 공개했다. 평양 옥류관 냉면을 비롯,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민어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쌀 등 의미 있는 메뉴로 구성되었다. 이 중에는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울릉도와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 모양이 그려진 화이트 초콜릿을 얹은 '민족의 봄'이라는 메뉴도 포함됐다.

 

 

일본 NHK의 25일 보도를 인용한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이와 관해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가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면서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가나스기 겐지는 "극히 유감이다"며 만찬에서 이 메뉴를 뻬라고도 요구했다는 보도다. 또한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외교부에 같은 내용의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미정상회담 만찬에 '독도 새우'가 들어간 것에도 우리 측에 항의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예정대로 만찬에 '독도 새우'를 올리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해 도널트 트럼프를 만나게 하는등 일본의 간섭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남북한 공동입장 때는 일본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압박을 가해 한반도기에서 독도가 빠졌다. 일본에 경도된 IOC가 '정치적 표현'이라는 일본 측의 억지를 받아들인 결과다. 우리 정부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입장과 관계없이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모양의 후식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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