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바로 세우기 완료, 좌현 드러났으나 훼손 심해

침몰 1485일만에야 '똑바로 선' 세월호 선체... 침몰 원인 밝힐수 있을까

편집부 | 입력 : 2018/05/11 [10:44]

지난 2014년 침몰한 세월호의 선체가 4년여만인 지난 10일 드디어 바로 섰다. 세월호가 침몰(2014.4.16.)한지 1485일만이며 처음 물 밖으로 나오고(2017.3.23.) 413일,  목포신항에 거치 완료(2017.4.11.) 후 394일만이다.

 

침몰한 때부터 수면 위로 올라오고 목포신항에 거치된 기간 내내 세월호는 우현을 위로 한채 누운 모양으로 있었다. 선체가 누운 채로 장기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다 보니 벽체가 무너지면서 선체 내부는 높은 절벽과 같은 모양이 되어, 미수습자 수색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은 지난 10일 이뤄졌다. 이날 작업에 앞서 바다를 향해있는 세월호 선체 하부 66개의 철골을 설치했고 지난 5일에는 선체를 들어올릴 현대삼호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이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9일에는 오전 7시쯤부터 선체를 40도 각도까지 들어올리는 예행연습을 진행했다.

 

10일 오전 9시부터 이뤄진 직립 작업은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날 날씨가 맑았고 큰 바람도 불지 않은 덕이다. 오전 9시 30분쯤 선체는 40도 각도까지 일어섰다. 이후 1시간동안 선체를 각도 60도까지 들어올렸다. 선체 내부의 물체들이 좌현에서 하부로 이동하며 무게중심이 바뀌고, 무게를 지탱하는 부분 또한 좌현에서 하부로 바뀌는 과정이라 관계자들이 긴장한 구간이다.

 

 

이후 정오 무렵 목표 각도인 94.5도에 도달했고, 12시 10분 직립 담당자는 작업 완료를 선언했다. 이날 작업은 미수습자 가족 4명을 비롯해 일반인 수습자 가족 4명, 416가족협의회 150여명, 해수부 추진단 30여명, 선조위 조사관 포함 관계자 50여명, 특조위 위원장 등 21명, 작업 관계자 20여명 등이 참관했다.

 

이날 직립 작업으로 4년여간 볼 수 없었던 세월호의 좌현이 드러났다. 공개된 좌현의 모습은 바닷물과 빗물 등으로 심하게 부식된 상태로서, 원형을 추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다. 아직까지 외부 충돌 흔적 등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이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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