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유승민 김동철, 문대통령도 특검 대상? 어처구니가 없네…“

"그런 논리면 홍준표·안철수·유승민 더 무리한 일 벌였을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5/11 [22:49]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의 ‘드루킹 특검’ 요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도 특검 대상이라며 초강경 대응에 나서자 “특검이 막연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호기심 천국 예능팀이냐”며 “오로지 정략적 계산만 있는 특검에 절대로 응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바른미래당의 특검 주장을 들어보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누이 강조하지만, 특검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결정해야 하고, 조사범위도 객관적 근거에 입각해 정해야 한다”면서 “(특검을) 요구하려면 단서를 가지고 오라”며 문 대통령을 특검 대상에 포함하려면 드루킹과 직접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의원 입장에선 역차별당한다고 느낄 정도로 마른행주를 쮜어 짜듯 조그만 단서만 있어도 파헤쳐 지고 있다”면서 “특검은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자세를 가지곤 만들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바래당 공동대표 유승민과 원내대표 김동철이 대선에 부정이 없음을 밝히고, 정권의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요구하고, 그 요구를 안 들어주면 혐의를 인정하는 것이라니 이 무슨 억지 논리이고 유치 찬란한 주장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야당에서 드루킹과 알던 김경수 의원이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당연히 드루킹의 활동을 알았을 거란 추정을 ‘합리적 의심’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기준이면 19대 대선 당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야말로 매크로 등을 이용한 대대적인 여론조작을 했을 거란 충분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한 “문재인 후보 캠프는 누구도 선거 패배를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나칠 만큼 부자 몸조심하는 분위기였다”면서 “반면, 안철수 후보는 상승세일 때 캠프에서 역전도 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얼마나 무리한 일들을 많이 했겠느냐”고 지적했다.

나아가 “홍준표 후보는 안 후보를 제치고 적어도 2위를 해야 한다는 데 정치 생명을 걸었고, 선거비용 보전 기준인 득표율 15%를 넘지 못할 경우 당이 재정적으로 파산할 수 있다는 정치적 위기감이 있었다”면서 “유승민 후보도 선거 막판 단일화를 할 수도 있고 최소 득표율 10%를 넘겨야 선거비용 절반을 보전받아 당을 존립시킬 수 있어 득표율 제고에 사활적 이해가 있었다”며 “얼마나 무리한 일들을 많이 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선 관련 불법 여론조작을 특검 대상으로 한다면 문재인 후보보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캠프를조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의심의 요건을 충족시킨다”면서 “이러한 ‘합리적’ 지적에 야당이 무어라 답할지 듣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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