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박사모 중앙상임고문' 경력 논란 계속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도 모습 본 적이 없어...민주당 최고위, 재심 여부 관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5/14 [08:37]

더불어민주당이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중앙상임고문을 지낸 김일권(66) 전 양산시의회 의장을 양산시장 후보로 내세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마이 뉴스에 따르면 민주당 경남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김일권 후보 선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또 민주당 양산시 당원 40여 명은 지난 8일 중앙당을 항의 방문해 김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며 후보 교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선정된 김일권 예비후보가 2011년 '박사모' 중앙상임고문에 위촉된 뒤 박사모 양산지회 창립모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면의 사진이 민주당 경남도당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오마이 뉴스


김 후보와 경선을 치렀던 최이교(54) 전 서형수 국회의원 보좌관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14일 양산시장 후보 재심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권 후보 "친목 수준의 박사모 경력을 갖게 된 것"

김일권 후보는 2011년 '박사모' 중앙상임고문에 위촉되었다. 논란이 일자 김 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박사모 활동에 대해, 그는 "2009년 박희태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불공정한 경선 과정을 지켜보며 삭발식까지 거행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며 "이후 무소속 시장 선거를 치르며 수년간 지역 내 저를 믿고 함께 해주었던 보수 성향 후배들의 권유로 민주당 입당 전 2011년도에 잠시나마 정당이 아닌 친목 수준의 박사모 경력을 갖게 된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통합당 입당 전 있었던 2011년 한 줄의 경력으로 당원 동지 여러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며 "2012년 민주통합당 입당 후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당을 위해 활동했고, 그 결과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시장 후보까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최이교 후보 "솔직한 공개와 반성적 해명은 없어"

최이교 후보는 13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김일권 후보의 입장을 반박했다. 최 후보는 김 후보가 "박사모 중앙상임고문 경력과 주도적 활동에 대해 솔직한 공개와 반성적 해명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2014년 양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여러 차례 해명을 하였다고 하나, 박사모 활동이 2011년에만 국한된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모순된다"며 "2014년 TV토론에서도 한나라당 내부의 공천분쟁에 반발하여 '박사모'에 가입했었던 과정을 설명하였지 '박사모'에서의 구체적인 역할이나 그에 대한 반성적 언급은 일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김일권 후보의 박사모 활동은 중앙상임고문의 직함을 가지고 2011년 이전에 이미 와해되었던 '박사모 양산지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2014년 회원수 700명 이상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는 단체로 성장시켰다"며 "이는 보수 성향 후배들의 권유로 잠시 박사모 모임에 이름을 올린 정도라는 본인의 해명과 괴리가 너무나 크다"고 했다.

최 후보는 "김일권 후보는 단순한 박사모 회원이 아니라 전국적 지도자였음이 드러났다"며 "2014년, 2018년 양산시장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우리 당의 공식적 심사과정에서 자신의 박사모 경력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은폐하여 왔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블로그에는 2010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의 모든 경력과 활동을 삭제해두고 있다"며 "박사모 홈페이지와 자신의 블로그를 연계해 활동하였는데 이를 삭제한 것은 그간의 활동에서의 적극성과 결과를 은폐하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최 후보는 "김일권 후보의 주장과 달리 2012년 이후의 행적에서 박사모 활동을 치유할 만한 어떤 반성적, 헌신적 활동을 볼 수 없다"고 했다.

최 후보는 "2017년 온 국민과 더불어 수많은 양산시민이 참여하고 수개월간 계속된 촛불혁명의 현장을 지키던 상당수의 우리 당 동지들은 단 한번도 김일권 후보를 본 적이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최이교 후보는 "박사모는 여전히 살아있는 현재이다. 흘러간 과거가 아니다. 김일권이 재건한 양산시 지역조직은 오늘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빨갱이 물러가라고 외치고 있다"며 "우리당에 들어 왔다는 이유로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적폐를 청산하고 미래를 열 것인가? 누가 이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가?"라고 했다.

사쿠라 반민특위 18/05/14 [11:31] 수정 삭제
  고대영, 김종득, 조용익, 최청환, 황정수, 김일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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