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 인천시민단체 응원하는 촛불교육감 ‘도성훈’ 예비후보

정수동 기자 | 입력 : 2018/05/16 [23:56]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6.13지선 취재팀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편집 : 정수동 기자]

 

교육감선거를 ‘깜깜이 선거’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육문제 만큼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이번 6.13지방 선거의 교육감 후보만큼은 분별력을 가지고 소신 있는 투표를 행사해야만 하겠다.

 

지난 10일 광화문에서는 진보 교육감후보들이 모여 4대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입시경쟁교육 해소 ▲학교 민주화와 교육자치 활성화 ▲교육복지와 학생안전 강화 ▲평화교육과 성평등 교육 강화 등이다.

 

특히, 인천 교육감 도성훈 후보는 교육의 평등성 강화로 자사고와 외고 등 특목고의 일반학교 전환도 언급했다. 교육 주체의 참여로 학교 운영이 결정되는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교장공모제 확대도 강조했다.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다음은 15일 이루어진 도성훈 후보와의 서면 인터뷰 내용이다.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공약으로 이야기 했다.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지난 5월 10일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들과의 공동공약을 통해서 밝혔듯이 입시경쟁교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학서열체제와 경쟁적 입시 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입시경쟁을 극대화시키고 사교육 부담을 늘려 온 수능시험을 자격고사화하고, 국립대 연합체제, 공영형 사립대학 등 대학 서열체제를 해소하고 학벌사회 타파하기 위한 국가수준의 개혁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방정부 수준에서도 다양한 노력과 실험이 경주되어야 합니다.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위해 초등에서는 ‘진로(자아)인식’ → 중학교에서는 ‘진로탐색’ → 고등학교에서는 ‘진로선택(준비)’을 거쳐 사회로 진출하는 인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소질을 정확히 알고, 남들이 좋다는 분야에 몰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고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블루 오션’을 개척해 나가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교육정책, 교육과정, 평생교육의 체제를 갖추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진로와 진학’을 이분법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어떤 학교에 다니든, 학습이 빠르든, 느리든, 학습외의 관심과 재능을 가졌든, 개별 학생이 자존감을 갖고 자기 분야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학교교육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 도성훈은 입시경쟁교육 해소를 교육청 단위로부터의 진로, 진학, 직업교육 정상화를 통해 추동해 내기 위해 다음과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인천진로교육원’을 신설하여 학생들이 학교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강화 학생교육원을 진로교육원으로 개편하여 Gap Week 형태로 학기 중, 방학 중 과정을 운영하고, 영어마을처럼 학생들이 숙식하면서 진로상담, 진로체험, 직업강연, 메이커교육, 친구들과 함께 진로고민 나눔, 개인별 미래설계, 평화.환경.생태교육 등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둘째, 대중문화예술학교 신설 등 시대와 미래 직업세계의 요구에 발맞춘 ‘특성화고 개편’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소질과 꿈에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진학’만이 모든 학생과 학부모의 유일한 선택지가 되지 않는 교육여건을 조성할 것입니다.

 

셋째, 문화예술체육 교육 내실화로 미래핵심역량은 물론 인성과 체력, 회복탄력성을 두루 갖춘 인천형 미래 인재 육성을 또 하나의 목표로 교육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진로체험학교, ‘인천 꿈 열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 하는지 몰라 방황하는 학생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아이들과 학부모가 ‘학습-진학-취업’이라는 획일적 진로 선택에서 고통 받지 않고 다양한 진로를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할 것입니다.

 

다섯째, 아울러 이러한 교육정책이 최종적으로 사회에 안착하기 위해 ‘블라인드 채용 확대’, ‘대입제도개선’, ‘학력에 대한 재개념화’, ‘학력차별 금지법 제정’, ‘비정규직 채용 요건 강화’ 등의 사회적 기반 조성을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유관단위와 협력하여 지속적인 정책 제안과 촉구를 해나갈 것입니다.”

 

-공약중 학생 안전강화는 학생들 간의 폭력도 포함이 될 수 있다. 대비책을 설명해 달라.
“세월호의 아픔을 기억하는 우리에게 ‘안전’은 학교 교육의 중요한 정책되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학생들 간의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안전을 해치는 가장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평화와 인권의 진보적 교육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저 도성훈이 반드시 해결하고 싶은 것이 바로 학교폭력 문제입니다.

 

2012년 이후 우리사회가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은 ‘처벌과 책임, 사안처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사안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이뤄지는 학교폭력 사안처리와 무조건적인 접촉금지로 인해, 피해자의 마음 회복, 가해자의 교육적 반성과 회복 어느 것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학교는 학교폭력 관련 행정심판 · 행정소송과 같은 법률적 분쟁의 장소로 전락했고,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해야 할 교사들은 행정업무 처리하는 데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원성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그래서 저 도성훈은 우선적으로 학교폭력 없는 배려와 존중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피해학생 중심의 관계 회복적 사안처리를 통해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려고 합니다.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이 상호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협력적 문제해결의 경험을 통해 갈등을 대화와 토론을 통하여 해결하는 법을 일상에서부터 체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생태교육과 문화·예술·체육 교육 확대를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고 상호 존중 할 수 있는 비폭력대화와 자율적이면서 단호한 긍정훈육법을 통해 배려와 존중의 학교 문화 조성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교사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원스탑대응센터’를 설치하여 학교에 찾아가서 행정 업무를 지원하도록 하여 선생님들이 생활교육과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전문상담인력을 확대해서 1교 1인 상담인력 배치 및 1교 1위클래스(상담실)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학교폭력은 단지 학생들 사이에서만 해결해야 할 사안은 아닙니다. 사회에서는 상대적 약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다른 형태로 조직내 ‘갑질’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피해자는 상처와 아픔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학교폭력은 학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며, 극복해야 할 사안입니다. 이를 위해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인천의 유일한 진보 교육감 이며 인천시민단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하신대로 저 도성훈은 88개 인천시민사회단체가 뽑아주신 민주진보 촛불교육감 단일후보입니다.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할 유일한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이고, 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완성시킬 평화 교육감 후보입니다.

 

평화와 민주주의, 소통과 협치는 저의 지나온 삶의 장면마다 늘 제 삶의 기본 자세였고, 철학이었기에 시민사회의 선택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수십 년간 교육현장을 지킨 교사 출신입니다. 교육을 잘 알고, 학교를 잘 알고, 우리 아이들을 잘 아는 후보라고 자임합니다. 저는 교육민주화를 위해 실천하다가 해고생활을 통해 노동자 서민들의 아픔과 늘 함께하고 연대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배운 것은 어떤 일이든 함께 협력하여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육감은 책무가 많은 만큼 혼자서 모든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협력, 협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인천시민사회와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우선하는 것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마을교육이란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고, 아이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지역의 물적?인적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 마을사랑방, 돌봄, 문화사업 등을 마을교육 활동가를 양성하여 같이 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혁신교육 1기에서 추진했던 군, 구의 교육혁신지구사업과 화학적 결합을 통해 학교 내에서, 학교와 마을이 소통하는 인천교육을 만들고 싶습니다. 인천 시민들께서 함께 해 주실 것을 믿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다음은 도성훈 인천 교육감 후보의 10대 공약이다.

 

1.경쟁과 차별의 성과급제도, 교원평가 폐지 추진
2.교원 연구년제 확대 운영
3.교직원 권리 침해 구제를 위한 지원 강화
4.교육활동에 전념하는 학교업무 정상화
5.교사의 교육과정, 수업, 평가 자율적 편성.운영 확대
6.교직원 전문성 지원과 치유 지원
7.민주적 학교 운영 강화
8.학교 비정규직 차별 해소(복리후생, 명칭, 업무분장 등)
9.사립학교 공공성 강화
10.현장 중심, 역량 중심의 승진인사 행정

 

원본 기사 보기: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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