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홍준표 서한, 전쟁광들이나 주장할만한 스팸메일”

평화당 "홍준표, 말로는 비핵화 얘기하지만 속내는 북미 강경시대 원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5/17 [22:32]

정의당은 17일 홍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볼턴식 북핵 해법'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려는 데 대해 "이는 최근 북한의 반발을 불러온 미국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특히나 가쓰라태프트 밀약이나 얄타회담, 포츠담회담, 애치슨라인 발표 등을 거론한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다. 이와 같은 국제적 사건들은 우리나라의 입장이 배제된 채 강대국의 각축 속에서 멋대로 벌어진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금 북미정상회담 등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중심이 돼서 성사된 일이라는 것을 세계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 우리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와 미래를 진실로 걱정한다면 전쟁광들이나 주장할법한 내용이 담긴 스팸메일성 서한을 보낼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을 앞둔 정부의 준비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함께 살펴보며 보완을 해주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는 행동은 이제 그만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평화당 "홍준표, 말로는 비핵화 얘기하지만 속내는 북미 강경시대 원해"

 

민주평화당도 이날 홍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볼턴식 북핵 해법'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려는 데 대해 "홍준표의 백악관 공개서신은 한마디로 북한에 대한 항복 선언 요구 문서"라고 질타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북미간 주고받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이 무릎 꿇고 백기 들고 나오기를 요구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북미협상에서 미국의 허들 높이기가 문제라는 지적이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와 같은 생각은 문제를 더 꼬이게 할 뿐"이라며 "홍준표는 반북대결 냉전논리의 입장에서 주고받는 협상을 거부하고 북한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의 이런 주장이 북미 양측의 강경론자들에게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홍준의 공개서신에 북한이 반발하고 미국이 더욱 강경한 입장으로 나간다면 모처럼 조성된 대화와 협상 국면은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홍준표는 말로는 비핵화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속내는 북미 강경대결 시기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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