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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安-劉 전쟁, 진수희 사퇴로 점입가경

안철수-유승민, 송파을 공천에서 수습이 불가할 정도...'한지붕 두가족'

강종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5/19 [14:56]

바른미래당 安-劉 전쟁, 진수희 사퇴로 점입가경

안철수-유승민, 송파을 공천에서 수습이 불가할 정도...'한지붕 두가족'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8/05/19 [14:56]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안철수-유승민 충돌이란 바른미래당 공천사태가 점입가경이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으로 한차례 곤욕을 치른 국민-바른 양측이 송파을 재선거 후보자 공천에서는 수습이 불가할 정도로 파열음을 내며 '한지붕 두가족'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19일 바른미래당 진수희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이 "이대로는 도저하 안철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면서 공동서울시당위원장 직을 사퇴하겠다고 나섰다.

 

▲ 진수희 전 의원 트위터 프로필 사진 (C) 편집부

 

18일 경향신문은 서울시당공동위원장인 진수희 전 의원(63·사진)18일 서울 송파을 공천 문제를 두고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한다며 서울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경향에 따르면 진 위원장은 이와 함께 더 이상 안 후보 당선을 위해 뛰어야 할 책임감도 동기도 다 사라져버렸다고 자신의 사퇴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 위원장은 2선의 국회의원 경력자로 이명박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인사다. 그리고 지난 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 현재는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이러한 진 전 의원이 서울 송파을 공천을 두고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 간 표출됐던 갈등이 통합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세력다툼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자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를 도울 수 없다고 밝힌 것은 예삿일이 아니다.

 

경향신문은 18일 진 전 의원은 이날 아침 바른정당 출신 원외지역위원장들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저는 어제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경항은 잔 전 의원아 이 글에서 서울시의 공천은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해서 최고위원회의로 올렸으나 그 과정에서 겪은 온갖 비상식적인 일들, 게다가 송파을의 박종진 후보를 놓고 벌이는 무도한 작태를 보면서 통합을 뼈저리게 후회했다고 썼음을 전했다.

 

어제 서울시당 운영위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안철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어야 할 책임감도 동기도 다 사라져버려 이런 마음으로 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건 나 자신을 속이는 일일 뿐더러 당인의 도리가 아니라는 사퇴의 변을 밝히고 사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정으로는 지역위원장직도 내려놓아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단독위원장 지역이라 우리 지역 후보들을 위해서 613일까지는 미뤄야할 것 같다”고 밝혔음도 알렸다.

 

경향은 또 진 전 의원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현장에서 뛰시는 우리 바른정당 동지들께 너무나 죄송한 결정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도저히 제 인내심으로는 견디기 힘들었음을 혜량해 주시길 바란다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는데 이에 뒤따르는 글들이 안타깝습니다. 전국이 다 그런 현상인 듯 합니다라거나 잘한 결정이라는 찬성글 등 다른 지역위원장들의 호응성 글이 달리고 있다는 전언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가 나오면서 국민의당 출신들의 반응은 다른 면으로 격앙되고 있다. 일단 서울 노원병은 국민의당 대표였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고, 송파을은 국민의당 안철수계 최명길 전 의원 지역구였던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당계는 우여곡절 끝에 노원병은 바른정당 지역위원장 출신 이준석 후보에게 양보했으나 송파을을 국민의당 출신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 다수다.

 

따라서 이런 여론을 아는 유승민 대표는 경선을 주장하고 있고, 손학규라는 인물을 박종진 등 정치신인과 경선토록 하는 것은 예우가 아니라는 안철수 측은 손학규로의 전략공천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진 전 의원이 안 후보의 선거를 도울 수 없겠다고 노골적으로 밝히며 압박하는 것은 이번 선거를 통해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계(바른정당계)가 당을 접수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른정당계가 노골적으로 나온 이상 물러섬이 없이 송파을을 지켜야 한다는 글들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결국 이 같은 대립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 양보로 고개를 숙이지 않는 한 수습이 불가응한 사안으로서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안철수 계의 다음 행보가 매우 주목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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