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받아줬더니…자한당, 추경심사 거부 본회의 ‘무산’

표창원 “특검은 핑계, 권성동 등 구속 막는 방탄국회…이게 정치냐! 땡깡이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5/19 [18:58]

더불어 민주당이 트루킹 특검을 받는 조건으로 자유한국당과 합의해 19일 열기로 한 국회 본회의가 무기한 연기됐다. ‘드루킹 특검’과 추경 예산안은 물론 함께 처리될 예정이던 자한당 홍문종-염동열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도 같이 미뤄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한당은 이날 3조9000억 원 규모 추경 중 무려 1조 5000억 원을 삭감 요구하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소속당 의원들에게 본회의 연기를 공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오늘 예결위 소소위는 한국당의 심사 거부로 파행돼 추경 심사가 중단됐다”며 “오늘 예정된 본회의는 열릴 수 없게 돼 본회의 개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전했다.

관련해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부 여당에게 특검 합의는 민생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고, 고심 끝의 결단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야당은 응급추경, 예방추경, 일자리 추경인 추경취지를 훼손하는 대대적인 감액 주장으로 합의정신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경 발목잡기는 청년과 고용위기지역 민심을 외면하고 국민을 고통 속에 방치하는 무책임한 행태”라며 “추경 통과만을 기다리는 군산‧거제 등 구조조정 지역 국민들과 일자리가 급한 청년들을 돌아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표창원 “특검은 핑계, 권성동 등 구속 막는 방탄국회…이게 정치냐 땡깡이지!”

 


한편, 본회의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에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SNS에 “포항에서 본회의 위해 달려가는데 자유한국당 반대로 취소되었다네요”라고 상황을 전하며 “드루킹 특검 빨리 하자 난리치더니 합의 다 해주니 추경 심사 거부하며 파행(시켰다)”고 비판했다.

표 의원은 “결국 특검은 핑계, 실제론 홍문종 염동열 구속 막는 방탄국회”라며 “이제 권성동도 지켜야 할테니 다른 쇼를 준비하겠죠? 이게 정치입니까, 땡깡이죠”라고 질타했다.

이날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관련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해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현재 불체포 특권이 보장되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권성동에 대해 법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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