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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목사 가옥 '통일의 집' 박물관으로 재개관 하였다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맞아 '통일의 집' 박물관 개관식 열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6/02 [13:05]

문익환 목사 가옥 '통일의 집' 박물관으로 재개관 하였다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맞아 '통일의 집' 박물관 개관식 열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02 [13:05]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문익환 통일의 집'이 1일 박물관으로 재개관 했다. 문익환 목사와 가족들이 살던 이집은 2013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지정됐고,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후원으로 집을 복원해 이날 재재관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6월 1일 오후 5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문익환 통일의 집'의 개관식이 열렸다. 통일의 집이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후 첫 선을 보이는 날이었다. 지난 겨울까지만 해도 낡고 초라해 보였던 집이,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 속에서 재탄생했다. 

문익환 탄생 100주년 '통일의 집' 개관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행사가 열린 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문 목사의 가옥 '통일의 집' 개관식에서 어린이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문 목사의 유품 2만5천여 점이 남아있는 '통일의 집'은 90년대 초반 모습을 복원해 민주와 통일을 위한 전시 교육 공간으로 꾸몄다. / 연합뉴스 

 
통일의 집은 문익환 목사의 부인인 박용길 장로가 세상을 떠난 이후 7년 동안 주인 없는 집으로 존재했다. 그러나 지난 가을부터 사단법인 통일의 집과 '문익환 탄생 100주년 기념 준비모임'이 문익환 박물관 건립에 나서면서, 시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박물관이 건립됐다. 동시에 문 목사가 살아있던 1990년대 초반 모습과 비슷하게 집이 복원됐다.

통일의 집 내부를 살펴보니 민주화운동을 하던 당시의 문익환 목사를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 박용길 장로와 함께 찍은 사진과 주고받은 편지 등이 그가 실제 살던 방에 전시되었다. 문영미 통일의 집 상임이사는 "진열장이 더 들어와야 한다. 아직 전시가 완성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1일 재개관된 문익환 통일의 집 내부모습 / 뉴시스

 
이날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우상호·인재근·송영길·원혜영·권미혁·유승희 ·김한정 의원 등 정치인들과 장남수 유가협 회장, 한상렬 목사, 임수경 전 의원 등 민주화 운동가들이 함께하며 통일의집 새 단장을 축하했다.

과거 문익환 목사의 뒤를 이어 한빛교회 담임을 맡았던 이해동 목사는 "문익환 목사님은 우리들이 꼭 기억해야 할 민족사의 큰 자산이다. 기억을 하지 않는 역사는 바른 역사로 자리 잡을 수가 없다"며 "문 목사님의 모든 행적이 이 집을 통해서 길이길이 기억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콘서트에서는 문익환 목사의 손자인 문용민씨가 과거 모습으로 복원된 피아노를 연주했고, 늦봄밴드가 '아리랑'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문 목사의 시인 '비무장지대로 가자'와 '고마운 사랑아' 등은 가사가 되어 불리었다.

늦봄 문익환 목사 탄생 100주년 행사가 열린 1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문 목사의 가옥 '통일의 집' 개관식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북적이고 있다. ⓒ 오마이 뉴스 
 
이어 통일의 집의 복원을 맡았던 류현수 자담건설 대표가 복원 과정을 설명하고, 고 김근태 의원의 딸이자 통일의 집 이사인 김병민씨가 집에 얽힌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짧은 뮤지컬인 <늦봄의 마을> <애도 늦봄의 노래>가 이어졌고,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나라'를 불렀다. 마지막에는 집 주변에 모여있던 주민들이 함께  '그날이 오면'을 부르면서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문익환 목사의 막내아들인 배우 문성근씨는 "(박물관이 개관하니) 이제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밝히며, 지자체가 협력하여 '통일의 집'을 통해 문익환 목사와 민주화운동에 대한 재조명과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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