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모두가 구청장입니다 - 부산 남구 현정길 남구청장후보

2018 지방선거 특집기획 “부산 - 새 바람이 분다” (3)

이수경 | 입력 : 2018/06/05 [15:34]
▲ 대연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고 있는 정의당 현정길 남구청장 후보     © 이수경


지방선거 특집기획 “부산 - 새 바람이 분다” (3)

부산광역시 남구청장후보 - 정의당 현정길

대연시장에서 만난 정의당 남구청장 현정길 후보의 유세단은 시장 상점을 하나하나 들어가 인사하고 있었다. 기호 5번이 지난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의원이 속해있는 당이라는 것을 아는 시민들이 정의당 남구청장 현정길 후보를 대하는 모습은 아주 살가웠다. 처음과 비교해 보면 구민들이 많이 알아본다고 한다.

“예비후보 기간에 많이 알릴 수 있으니까 일찍 시작한 편이었거든요. 하지만 예비후보 기간은 선거에 쓰이는 비용이 많이 드는 기간이고 후원회를 조직하는 것도 안 되니까, 장단점이 있습니다.”

현정길 후보는 왜 정의당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을 의외로 많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에 현 후보는 회의적인 생각을 보였다.

“현재 대통령의 정책은 진보적입니다. 대통령 하나의 진보적인 정책으로는 이 사회가 변하긴 힘들죠. 이번에 일어난 일련의 일들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에 수혈되어야 하는 외부 인사들, 활동가들의 피가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외부영입 인사들이 대거 있었던 것 같고요. 하지만 외부에서 그렇게 영입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조직문화가 있으므로 그렇게 쉽게 조직이 바뀌기는 힘듭니다. 우리는 그 예를 이미 아주 예전에 정부 여당 측에 들어간, 들어가서 바꾸겠다! 했던 이들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 정의당을 뽑아야지 하는 유권자를 만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현 후보     © 이수경
▲ 요즘 경기가 많이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는 상인들을 만나는 일이 자주 있다고 한다.     © 이수경
▲ 부산 남구에서 통용되는 상품권 발매를 더 늘리겠다는 것이 정의당 현정길 후보의 공약 중 하나다.     © 이수경


체감으로는 정의당에 한 표 주겠다는 구민들은 많이 만나고 있으나 유권자들에게 쉽지 않은 선거가 되리라는 것도 현 후보의 생각이다. 이전에는 대립 구도가 확실했다. 민주와 반민주, 독재와 반독재. 하지만 그런 대립 구도가 사라졌기에 유권자들에게도 이번 선거에서 선택이 모호하며 힘들 거라는 것이다.

“사회는 다양해지는데 우리의 정치는 다양하지 않습니다. 유권자들의 변화도 따라잡지 못하는 정치구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죠. 이럴 때일수록, 정치인들은 자기 정체성을 정확히 찾고, 유권자들이 A가 좋은데 B를 선택하지 않도록 다양함을 그대로 선택해도 자신을 대의 하는 정치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도 차선, 차악을선택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걸 유권자의 탓으로만 돌려서도 안 됩니다.”

그동안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 현 후보는 비판적이다.

“부산에서 기초의원, 절반이 이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었습니다. 마치 이전 정부 여당의 기초의원들만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데, 실제로 기초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마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듯이 말하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해운대 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된 것도, 사상구 의장선거를 둘러싼 잡음에 연루된 의원 6명 중 3명이 더불어민주당인 것도 이미 보도된 상황. 거기다가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대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했다.

“다양한 정치철학이 그 사회 안에서 공존하려면 서로 협조와 견제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대승적“ 선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의회로 들어가게 하겠다는 결단으로 시민단체가 요구하고 또 그걸 수용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다양한 의견이 의회로 들어가게 하는 데 서로 협조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그런 태도가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현 후보는 그런 “대승적”인 태도를 늘 큰 정당에 기대하는 것보다는 유권자들이 원할 수 있는 정당으로 나아가는 길도 강조했다. 더 많은 지역 정치인들이 출마하고 자신의 신념과 정치철학을 대중에게 알리고 함께 정치를 바꾸어가는 길이 더디고 힘들어 보일지라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길이 최선입니다. 부산시에 대한 의정 참여도 열심히 하고 남구에 사는 구민들이 주민들에 의해서 지역구가 돌아갈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하는 것이 가장 좋죠”

교육청에서 교육정책을 꼼꼼하게 만들고 제안하던 현 후보가 직접 출마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평생을 시민단체, 노동단체에서 일하며 모든 정책의 수혜 당사자인 시민이, 노동자가 직접 정책을 만들어야 사회가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은 이번 선거에서도 변함없었다. 이번 공보물에서도 현 후보 자신의 얼굴이 크게 들어간 디자인을 하지 않고 구민들의 얼굴이 들어간 앞표지를 사용하여 ‘구민이 구청장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것도 공보물을 받아든 이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한다.

 

▲ 현정길 후보의 본선거 공보물. 정면에 가득한 후보의 얼굴이 아니라 구민들의 얼굴을 담아냈다.     © 이수경


“저는 남구청을 그렇게 바꾸고 싶습니다. 남구청에 꼭 복잡하고 속상하고 무언가 답답한 일이 발생하면 구청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와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편하게 들려서 책도 읽고 커피도 한잔할 수 있는 곳. 쉼터처럼 구청이 구민들에게 편한 장소로 바뀌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남구청이 구민들을 만날 때, 행정은 함께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거는 정의당 남수영지역위에 속한 당원과 지인의 자원봉사와 도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 선거가 들어가기 전부터 매주 2차례 이상의 회의가 지속하였고 모든 것은 당원들과 캠프 선대본부 위원들에 의해서 논의되었다고 한다.

 

▲ 하루에 두 번, 예비후보 때는 일주일에 두 번 있었던 전체 캠프회의에서 선대본의 모든 결정이 논의되고 있는 정의당 현정길 남구청장 선거캠프     © 이수경

 

“선거는 후보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함께 논의해서 하나씩 만들어갈 때, 우리의 선거문화는 그 뿌리에서부터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는 저도 내지만 다양한 의견이 논의되고 조율하는 것이 선거에서부터 연습 되는 것이죠. 후보 혼자 조직을 장악하고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것보다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소중합니다. 의회가 있지만, 구민들의 의견을 제안할 수 없는 구청이 되면 안 되는 것처럼 이 선대본부에도 당원들과 구민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조율하는 거죠.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소중한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남구 지역 사회복지시설연합회에서 사무실을 방문하여 질의서를 건넸다. 현 후보는 이들의 방문에도 함께 논의하고 조율해나가는 구청장 후보가 지녀야 할 자세를 겸허히 보였다. “작은 거인” 현정길후보는 부산광역시 남구가 오래 함께할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부산 남구청장 정의당 현정길 후보 문의: 051)611-5659
후원계좌: 부산은행(남구청장후보자현정길후원회) 101-2056-2593-06

▲ 남구 사회복지센터협의회에서 질의서를 전달하려 정의당 남구청장 선거캠프를 방문했다.     ©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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