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경호, 세계최강 '구르카 용병'이 맡는다

쿠르카족은 휘어진 단도 ‘쿠크리(khukri)’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06 [23:03]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세계최강 용병으로 불리는 네팔 구르카 전사들이 두 정상을 경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안보회의 개막일인 1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싱가포르 경찰 소속 구르카 용병 2명이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뉴스1]
 
로이터통신은 이날 싱가포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데리고 온 자체 경호 인력 말고도 싱가포르 경찰 소속 구르카 병력이 회담장 주변 경호와 통제를 맡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구르카족은 싱가포르 경찰 당국에 의해 고용됐다. 이들은 FN 스카(SCAR) 전투 소총과 권총으로 완전무장해 양국 정상을 경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싱가포르 군사 전문가 팀 헉슬리는 “구르카족은 싱가포르가 제공할 수 있는 최상의 지원 중 하나다. 나는 그들이(정상 회담에) 참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들은 여전히 상당한 병력과 최전방 병력으로 남아 있다. 이런 종류의 행사는 이들에 있어 하나의 특수 작전”이라고 말했다, 
 
구르카족은 휘어진 단도 ‘쿠크리(khukri)’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쿠크리’ 없이는 전쟁에 나서질 않는데, 쿠크리는 한쪽 날이 구부러져 있는 외날 검으로 칼집에 보관하지 않을 때는 꼭 피를 묻혀야 하는 관습이 있다.
 
세계 최강의 용병인 네팔의 구르카 용병

 

영국은 1814~16년 네팔과 전쟁을 벌였는데, 구르카족은 당시 최신 무기로 무장한 영국군에 단검 하나를 들고 대항해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 이후 영국은 이들을 용병으로 고용했고, 1947년엔 네팔 정부와 정식 협정을 맺고 영국군에 배속시켰다. 이 때문에 영국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도 구르카 전사들을 고용해 치안을 맡겼다.

 

구르카 용병은 세포이 항쟁 때 영국 편에서 싸웠으며, 이후 인도뿐만 아니라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활동했다.

 

구르카족 용병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과 미얀마의 정글에서 싸웠고, 시리아와 그리스 등 2차 대전 전장 곳곳을 누볐다. IISS 자료에 따르면 경찰 병력의 15%인 1800명이 구르카 용병이 싱가포르 경찰에 복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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