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바꿔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없습니다 -부산진구 아선거구 정유진 구의원후보

2018 지방선거 특집기획 “부산 - 새 바람이 분다” (5)

이수경 | 입력 : 2018/06/07 [13:09]
▲ 개금역에서 퇴근시간 선거유세중인 부산 진구 아선거구 노동당 정유진 구의원 후보     © 이수경


지방선거 특집기획 “부산 - 새 바람이 분다” (5)
부산 진구 아선거구 구의원후보 - 노동당 정유진

노동당에서 출마한 정유진 후보는 노동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이다. 노동, 탈핵, 장애, 여성, 평화운동 현장에서 그의 모습은 늘 눈에 띄었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현장에서 그는 똑순이처럼 역할을 담당하고 책임 있는 일을 늘 해 온 지 12년 차다. 평화캠프에서 오랜 시민 단체활동을 하면서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등의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회활동을 시작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을 하는 것이고 도움이 필요한 곳은 많은데 그렇게 자원봉사를 하는 것으로는 이분들의 삶이 달라지지 않는 거예요. 이분들의 삶이 달라지려면 무언가 근본적인 제도나 행정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근본적으로 이 사람들의 삶이 달라지는 것은 정치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정당 활동을 하면서 당내에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따르고 싶은 정치인의 본보기를 기다리다가 스스로 정치인이 되자는 결심도 하게 되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의 출마를 도우면서 지방선거 출마를 생각했고 이번이 그의 첫 도전이다.

결혼 1년 차에 접어들고 있는 정유진 구의원 후보는 이 사회의 결혼과 가정에 관한 고민도 깊어지고 있었다.

“결혼은 정치적인 성향이나 신념의 문제, 가는 방향이 같은 이와의 생활인 데는 변함이 없어요. 이 사회의 가족 형태는 이미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일반적인, 혹은 정상적인 가족 형태를 이미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비정상’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한 것 같습니다. 사회가 이미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힘을 키워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사회가 강요해온 권위적이고 가부장적 문화에서 벗어난 나의 삶을 원하며, 그렇게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성역할 구분 없는 가정, 자신이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이유를 성별에서 찾지 않는 가정,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는 가정. 이런 모습으로 살고 싶어요.”

▲ 유세차량에서 앰프를 가지고 오는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 정유진 구의원 후보     © 이수경
▲ 퇴근 길에 정유진 구의원 후보가 궁금해서 나와 본 지인     © 이수경
▲ 한참을 정 후보의 머리를 매만지던 정유진 구의원 후보의 어머님     © 이수경


또한, 정 후보는 부산 진구는 2015년, 여성가족부가 지정한 『여성친화도시』이면서도 부산진구의회만 보면 4~6대 의원 총수 17명 중 여성 의원은 1~3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구의회 의원은 구 운영에 필요한 조례 제정, 예산안 확정, 결산 감사, 행정사무 감사, 청원 처리 등 구민과 구청의 연결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 이들의 성비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성평등한 의회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더 많은 여성이 의회에 진출하고, 여성들의 목소리가 구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성 의원의 비율이 50%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유진 구의원 후보는 삶의 터를 부산진구로 옮긴 후 가장 아쉬웠던 것으로 작은도서관이 없다는 것을 들었다. 부산진구에 시립 시민도서관, 부전도서관이 있기는 하지만 살고 있는 동네에서는 접근성이 많이 떨어졌다.

“동네마다 작은도서관을 설립해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이 원하는 때에 편하게 다니며 책을 읽을 수 있고, 모임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 노동당 정유진 구의원후보를 든든하게 지원하던 노동당 당원들     © 이수경
▲ 정유진 구의원후보와 정 후보의 어머님 모습이 인상깊은 유세전이었다.     © 이수경
▲ 유세현장에서 '꽃다지'노래가 울려퍼지고 신뢰와 사랑이 느껴지는 풍경이 감동적이었다.     © 이수경


저녁 퇴근시간에 맞춘 저녁유세가 되자 노동당원들이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길 건너편, 개금 전철역으로 하나, 둘씩 모였다. “꽃다지”의 노래가 노동당 당원들의 유세현장에 잔잔하게 흘렀다. 다정한 여성분이 한참을 정 후보의 머리를 매만지고 다정하게 서서 함께 명함을 돌리고 있었다. 바로 정유진 구의원 후보의 어머니. 명함을 돌리고 눈이 마주쳐지면 “제 딸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를 했다. 정 후보의 출마에 반대를 안하셨는지 여쭤보자 “절대 말 안 듣습니다” 하며 웃으신다. 하지만 한 눈에 얼마나 딸을 자랑스러워하며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지나는 이들은 오히려 후보를 소개하는 어머니의 부탁 말에 후보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했다.

피켓을 든 정유진 구의원 후보의 남편, 이지원 노동당 당원과 명함을 함께 돌리는 후보의 어머니. 노동당 당원의 선거운동을 도우러 나와서 힘차게 후보의 이름을 외치는 노동당 당원들, 그리고 “꽃다지”의 노래.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순간 순간 눈빛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거는 여러모로 노동당에게 힘든 선거가 아닐까 하는 작은 염려는 정유진 구의원 후보의 당당한 정리로 덜어냈다.

“민주당의 한계를 정확하게 드러내어 이를 알려내는 것이 진보정당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더욱 선명하게, 더욱 적극적으로 부산시민을 만났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면 쓸모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원칙을 갖고 흔들리지 않으면서도 대중들과 폭넓게 만나고 지지를 끌어낼 방안을 꼭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작은 체구의 여성 후보에 놀라고 그 후보가 노동당 후보라는 것에 다시 한번 명함과 현수막을 확인하기도 하지만 한참을 서서 명함을 보더니

“그래요. 잘해 보소. 내가 좀 알려줄께예”

하는 구민도 있었다.

“더 이상 누군가 바꿔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여성 청년으로 살아오면서 생각했던 것들 직접 실현하기 위해 정치에 나섰습니다. 촛불을 들고 정권을 바꿨다지만 우리 삶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가 살만한 세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 삶의 실질적인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손잡고 부산진구의회로 갑니다. 우리의 생활과 관련된 정치 활동을 주민이 직접 하는 우리 동네. 소수정당도 의회에 진입하고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실현하는 부산진구. 우리가 원하는 그런 사회, 노동당 정유진이 함께 만들겠습니다.”

부산 진구에 이렇게 “똑순이” 노동당 구의원 후보가 있다는 것을 구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유권자의 몫일 것이다.

부산 진구 아선거구 구의원후보 노동당 정유진후보 캠프
문의사항) 010 – 2906 – 1982

▲ 노동당 부산시당 당원들의 합심으로 치루는 2018지방선거 - 유권자들의 선택이 필요한 일이다.     © 이수경
▲ 남은 6일, 정유진 부산 진구 구의원후보에게  많은 유권자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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