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해석...자한당이 믿는 '샤이보수' 집결 관측 안돼

대구와 부산의 사전투표율이 낮은 건 자한당에게는 마이너스 요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09 [09:20]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9일 오전 9시 현제 사전투표율이 10,14%로 집계됐다. 지난 6·4 지방선거와 20대 총선거 보다는 높지만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홍준표가 믿는 '샤이(shy)' 보수층 집결도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전문가 분석이다.
 

 

첫날 투표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전남과 전북, 경북, 강원, 경남이 투표율 상위 1~5위를 차지했고, 대구, 경기, 인천, 부산, 서울은 투표율 하위 1~5위에 그쳤다. 우선 사전투표율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에게는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북 이슈에다 민주당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무관심 선거로 흐르는 경향이 컸기 때문에 젊은층 투표율이 낮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첫날 사전 투표율이 낮지 않았다는 점에서 젊은층의 참여가 적지는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무래도 사전투표는 고연령층보다는 젊은층 참여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 대선보다는 낮지만 이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을 위시한 진보진영에게 유리한 경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소장은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층이 결집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샤이 보수층까지 투표장에 나왔다면 투표율이 (현재 투표율 보다) 높게 나와야 한다"며 "지금 투표율로는 샤이보수가 결집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홍 소장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은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 선거일에 다른 일정을 잡은 사람,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세상을 바꾸려는 의향을 가진 사람 등 3부류로 볼 수 있다"며 "대체적으로 젊은층이거나 변화 지향적인 사람들이 많다"고 부연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도 "2010년 이후 선거를 보면 20, 30대 투표율 상승폭이 (전연령대 중) 가장 높다"며 "2010년 이후 통계를 토대로 전망할 때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젊은층의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두고는 자한당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대표는 "대구와 부산의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자한당에게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보수층이 결집했다면 해당 지역에서 수치가 보여질텐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샤이보수가 대거 투표장으로 나왔다고 할만한 징조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 평론가도 "대구는 원래 투표율이 높은 편이다"며 "자한당이 대구경북에 도와달라고 얘기하는데 투표율이 낮다는 것은 '이번 선거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자한에게는 우려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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