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탑승 추정 중국 여객기, 평양서 싱가포르로 이동 중

10일 새벽 도착해 오전 베이징 향해 상공에서 편명 바꿔 싱가포르로 이동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10 [11:16]

평양을 출발한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여객기가 10일 오전 싱가포르를 향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항공편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다24’를 보면, 이날 오전 4시18분(현지시각, 한국시각 5시18분) 베이징을 출발한 중국 국제항공 보잉 747기(CA121편)가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조회된다. 이어 이 비행기는 오전 8시39분 평양을 이륙했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CA122편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북한시간 기준)께 평양 공항을 출발했다. 플라이트레이다24 갈무리


애초 이 비행기는 평양~베이징 구간 항편(CA122편)이었으나, 베이징을 향하던 도중 상공에서 편명이 평양~싱가포르 구간 CA61편으로 바뀌었다. 지도상 이 여객기의 항로를 보면 중국 대륙 위에서 남쪽을 향하고 있다.

 

이 비행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예정에 없던 대형 여객기가 평양~싱가포르 항로에 투입됐다는 점에서 중국 국제항공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특별 항편을 증설한 것은 분명해보인다. 국제항공의 평양~베이징 왕복편은 월·수·금 운영되는데, 평소와 다른 일요일 새벽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23년 운항 기록을 갖고있는 해당 여객기(B-2447)는 앞서 지난 8일 베이징~평양 구간을 왕복하면서 관심을 끈 바 있다. 국제항공의 평양 운항이 6일 갓 재개된 가운데, 과거에 견줘 훨씬 큰 규모의 여객기가 투입됐기 때문이다. 10일 운항을 위한 사전 연습이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싱가포르로 향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아침 평양에 도착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평양 공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CA122편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북한시간 기준)께 평양 공항을 출발했다. 플라이트레이다24 갈무리

 

만약 김 위원장이 국제항공에 탑승했다면, 이는 중국이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의전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김 위원장 전용기 ‘참매1호’는 제원상 비행거리가 1만㎞로, 4700㎞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재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노후한 비행기 상태와 북한 조종사들의 경험 부족 등 이유로 중국 경유 또는 항공기 대여 등 필요성을 거론해왔다.

 

다만, 각국 정상 전용기는 추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김 위원장이 국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는지 여부는 착륙 때까지 확인하기 힘들 전망이다. 국제항공의 베이징~싱가포르 노선의 운영시간을 볼 때, 해당 국제항공 여객기는 오후 3시(한국시각 4시)께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트레이다24에선 이 항공기 외 다른 북한 국적기 운항은 보이지 않는다.

 

중국 여객기에 탔든 참매1호를 이용하든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10일 성명을 통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각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면담 일정은 10일과 11일로 정해졌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리 총리가 10일 김 위원장을 만나고 11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싱가포르 공항 도착 시간은 오후 8시45분(한국시간 9시45분)으로 정해졌다. 김 위원장은 도착 당일인 10일 리 총리와 회담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면담 장소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동안 전례를 볼 때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로 초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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