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당선 장세용 “박정희만 바라보는 구미, 바람직하지 않아”

충일(忠日) 반민족 독재자 박정희 관련 사업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쏠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14 [14:53]

 

 

충일(忠日) 반민족 독재자 박정희 고향이자 '사대수구 집단의 텃밭’ 이라고 불리는 경북 구미시 시장 선거에서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를 접전 끝에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역대 구미시장들은 수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박정희 기념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은 박정희 딸인 국정농담범 박근혜 구속 등의 정국과 맞물리면서 많은 국민들의 눈총을 받아왔다. 

 

그의 임기 내에 충일 반민족 독재자 박정희 관련 사업들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세용 당선인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마음속에 우러나오는 투쟁 의식,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선거였다”며 “제가 경쟁력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 페이스북

 

장 당선인은 당선 요인에 대해 “구미시가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두 분의 시장이 24년간 도시를 경영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떠나가게 만들고, 많은 노동자들이 떠나가게 만들었다”며 “이런 현실에 시민들이 불만을 가졌음에도 이 분들이 상황을 제대로 관리한다거나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별로 안한 것이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다. 바로 그 지점을 제가 정확하게 짚었던 것이 배경이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장 당선인은 “선거 초반 제가 명함을 들고 갔을 때는 정치 전반에 대한 극도의 혐오를 표시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정치가는 거짓말쟁이다, 너는 거짓말하지 않겠느냐 이런 식으로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미시에서 벌이고 있는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해서는 “걱정이 된다. 선거 막바지에 이런 문제를 두고 상당히 공격적인 압박을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본적으로 역사 속의 인물(박정희)로 모시는 것을 자꾸 호출해서 현재의 권력과 연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구미시에 박정희라는 브랜드를 계속 강조하는 것이 구미시 브랜드 가치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냐?"고 묻자, 정 당선인은 “그렇다”며 “새로운 도시 경쟁 시대에 구미가 계속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상징, 새로운 마음을 모았으면 하는 다른 것이 없는가라는 질문이 출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당선인은 박정희 기념사업 재검토에 대해서는 "
(관련 사업이) 막대한 예산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고민으로 남는다. 답이 없어 막막하다. 일례로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유지·관리하는 데만 한 해 60억 원가량 예산이 든다.”고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장 당선인은 “‘박정희가 구미의 상징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도시의 색채를 박정희가 결정짓는 건 아니라고 본다. 단색으로 채색되는 건 우려스럽다. 도시는 다양해야 한다. 그 문제에 관해 시민과 함께 긴 호흡을 갖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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