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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의총 역시나...친박,친홍 갈등 최고조…갈라 서려나?

친홍 “계파갈등 용납 못한다”…친박 “김성태 책임지고 사퇴하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6/21 [23:57]

자한당 의총 역시나...친박,친홍 갈등 최고조…갈라 서려나?

친홍 “계파갈등 용납 못한다”…친박 “김성태 책임지고 사퇴하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21 [23:57]

지방선거 완패 후 혼란에 빠진 자유한국당 내 계파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박근혜 탄핵과 제명 이후 구심점을 잃고 사분오열했던 박근혜의 국정농단 공범 친박들이 지방선거 참패와 홍준표 사퇴 후 틈을 노려 다시 고개를 치켜세우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가 제시한 당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는 당내 친박,친홍간 갈등만 확인한 채 드러낸 채 빈 손으로 끝났다. 

 


자한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점심을 김밥 등으로 해결하며 약 5시간 동안 마라톤 의총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안은 논의 조차 못했고, 친박들을 중심으로 ‘서청원 등의 목을 쳐야한다’는 박성중 메모에 대한 성토와 김성태의 사퇴 촉구 목소리만 의총 회의장을 메웠다.

자한당 의원 80여명이 참석한 의총에서 김 대행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보여드렸다”며 “당이 비상대행체제에 있는 만큼 당을 수습해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대위가 성공적인 대 수술을 마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자신의 주도하에 혁신안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김 대행은 나아가 “계파 갈등이나 목소리를 통해 분열하고 또 다시 싸운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하지만 김 대행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박성중 의원 메모에 대해 친박계 의원들의 집중적인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초선의원들이 당 쇄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박성중 의원의 핸드폰에 친박계인 서청원·이장우·김진태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친박 핵심 모인다‘ ‘세력화가 필요하다’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등의 메모가 공개된 바 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친박계 의원들은 김 대행이 당내 의견수렴 없이 독단적으로 당 혁신안을 발표한 것과 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김무성의 탈당 요구도 이어졌다. 계파 논란을 야기한 박성중에 대해서는 윤리위 회부를 주장했다.

자한당 한 의원은 회의 직후 “서로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소득은 없었다”며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명확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정농단범 박근혜 추종자 김진태가 의총에 참석하고 있다. / 머니 투데이

 

박근혜 추종자 김진태는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박 의원의 휴대폰 메모로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 와중에도 당권을 잡아 상대편을 쳐낼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총에서 발언한 내용을 공개했다. 


서청원의 탈당선언으로 구심점을 잃은 친박계가, 김 대표의 당 혁신안이 추인되는 방향으로 무게추가 움직일 경우 ‘분당’ 등 최악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자한당 관계자는 “친박계의 사퇴요구에 대해 김 대행이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양측 간 접점을 찾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며 “어느 한 쪽이 일방으로 밀고 나간다면 불행한 사태가 올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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