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한당 의총, 친박,비박갈등 난장판…”물러나라” vs ”지랄하네”

극단으로 치닫는 계파 싸움…결국 '분당'으로 가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29 [11:08]

6‧13 지방선거 참패 후 자유한국당의 당내 갈등이 정점에 이르는 분위기다. 자한당은 선거 직후 보름 동안 지난 15일과 21일에 이어 28일까지 세 번에 걸쳐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당 수습은커녕 친박,비박 간 갈등만 고조되고 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28일 의총에서는 친박,비박 갈등으로 급기야 이럴 바에 차라리 '분당'을 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날 의총에서 친박계 홍문종은 반복되는 당내 계파갈등에 대해 "(통합이) 안 되면 분당이라도 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은 인정하지 싫지만 A그룹에 속한 사람과 B그룹에 속한 사람이 (의총 발언대에) 나와서 할 이야기가 뻔하다"고 친박과 비박계의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석호도 "치열하게 논쟁해서 내부 결론을 낼 것인지 아니면 다른 당처럼 갈라질 것인지 그런 거치 기간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파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갈등이 반복될 경우, 극단적으로 분당 가능성도 인정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특히 바른정당 출신의 박근혜 탄핵 찬성 복당파와 김진태 등 박근혜 비호 잔류파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정용기는 "김성태는 이미 신뢰를 상실했다"며 "다시 한번 고언을 드린다.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일주일이면 된다"고 김성태의 사퇴를 요구했다.  

 

발언 신청하는 국정농단범 박근혜 추종자 김진태

 

박근혜 추종자 김진태는 “탄핵 당해, 전직 대통령 둘 다 감옥 보내, 그래서 우리가 깨진 거다”며 “가치, 이념 다 바꾸자고 나오는데 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인정하면 저 같은 사람들은 여기서 어떻게 숨을 쉬고 살 수가 없는 것이냐. 국정농단 세력, 적폐 세력이라고 인정하면 어떻게 싸울 거냐”고도 했다.

역시 친박계인 이장우는 "계파의 수장인 서청원이 당을 떠났는데 후속으로 김무성도 계파를 이끌었기에 결단을 해야 한다"며 "어떻게 하라고는 하지 않겠다. 그건 김본인의 몫"이라고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이에 맞서 복당파 의원들은 당이 혼란에 빠진 데 대해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일부 의원들은 김무성에 대한 탈당 요구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황영철은 “지금 이 시점에서 김 대행이 할 일은 훌륭한 비대위원장을 모셔 와, 선거 패배의 원인을 규명하고 당을 쇄신해 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끼리 손가락질하고 싸우고 나가라고 해선 다음 총선에서 또 다시 국민에 외면받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무성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학용은 과거 유력 대선후보였던 김무성을 친박계가 견제한 사실을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이 나가라고 하는 건 납득이 안 간다"며 "(탈당 여부는) 김무성이 판단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홍철호는 “전부 불출마 각서를 써서 비대위원장한테 내는 것도 토론하자”며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귀신과의 싸움이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박, 비박 차라리 배지를 달고 다녀라. 우리같이 중간에 있는 사람은 어쩌라는 거냐”고 주장했다.


비대위 추진과 조기전대 개최 여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엇갈렸다. 

주광덕·곽대훈·홍철호 등은 비대위에 전권을 실어주면서 혁신안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심재철·박대출·김선동 등은 비대위 체제에 대한 회의감을 보이며 조기전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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