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율, 갤럽 조사도 창당후 최고치..자한당과 1%p 차이로 3위

민주당 52%로 과반 차지한 가운데 자한당 10%, 정의당 9%, 바미당 5% 순

편집부 | 입력 : 2018/07/02 [02:25]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6월 마지막주 여론조사 결과 정의당이 정당지지율 9%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창당 후 최고치로, 다른 기관(리얼미터) 조사에서 사상 최초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데 이은 결과라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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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52%로 과반을 유지한 가운데 정의당 지지율이 9%로 같은 기관 조사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회 의석수 기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10%로 나타나 정의당과 불과 1%포인트 차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6%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하다.

 

한국갤럽의 집계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3%, 2015년 4%, 2016년 5%로 서서히 상승했고 2017년 5월 대선 직전 처음으로 8%에 도달했다. 원내 제5당인 정의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의 광역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9%를 기록해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7.8%)을 앞섰고, 이후 주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정의당이 6·13 광역비례 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이후 '지지율 제3당'의 위치를 굳혀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로 자한당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지지율 2위마저 노리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당층 상당수가 대통령 지지율이나 지역적 분포 등에서 자한당 지지자와 비슷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어서, 자한당의 지방선거 대참패에 따른 일시적 지지자 이탈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자한당과의 경쟁구도와는 별도로 정의당의 지지세는 당분간 현 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의당이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꾸리면서 국회에서의 발언권과 이에 다른 언론 주목도가 높아졌으며, 개혁 과제에는 민주당에 협조하되 최저임금법 '개악' 등의 이슈에서는 분명한 색깔을 드러내는등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내대표가 국회 특수활동비를 반납하고 특수활동비 폐지 법안을 추진(정의당 의원 6명과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만 서명하여 10명을 채우지 못해 발의에는 실패)하는가 하면, 김종필 사망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 식 온정주의로 일관한 타 정치세력과 달리 훈장 추서에 반대하는등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행보로 정치개혁을 원하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9%의 광역비례 득표율로 3위를 기록한 정의당은 여론조사상에서도 지지율 3위를 유지하며 대안정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정의당은 평화당과 함께 국회 내 범개혁세력을 아우르는 '개혁입법연대'를 추진하며 실질적 입법 성과를 내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만 연내 개헌이 무산되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정치·선거제도 개혁 과제도 함께 묻혀버려, 다음 전국 선거인 2020년 총선 전까지 이를 관철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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