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북한이 ‘핵무력’ 재언급? 중 1,2년 수준 영어인데..악의적 보도”

조성렬 "기자가 번역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 강력 비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7/14 [01:50]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동아일보가 북한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영자 사설에서 핵무력 건설을 다시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 "뻔히 알면서도 그런 굉장히 악의적 보도"라고 비판했다.

조성렬 위원은 13일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 노동신문 사설 7월 11일자하고 영문판 12일자를 다 봤는데 중학교 1,2학년 정도면 알 수 있는 어려운 단어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아일보는 14일자 "美 보란듯 영문판에…北 “핵건설 전진해온 패기로 새로운 번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날 국문 사설이 ‘병진노선’이라고만 언급한 것을 영문판은 ‘핵무력 건설과 경제 건설 병진노선(simultaneously pushing forward the economic construction and the building of nuclear force)’으로 바꿔 핵무력을 부각했다"고 보도했다.

 


조 위원은 "(노동신문)영문판에 우리 뭐 한글판도 마찬가지지만 보면 북한이 이른바 병진노선을 언급한 부분은 위 어치이브드(we achieved)라고 해서 과거가 있었다"며 "현재 자기네(북한)가 새로운 노선으로 얘기했던 자유주의 경제건설 총력노선에 대해서는 슈드 어셔(should usher) 강력히 추진해야 된다, 이래서 사실은 시제가 다르다"고 말했다. 

조성렬 위원은 "(북한이)병진노선을 강조한 게 아니라 병진노선, 과거에 했던 병진노선에서의 어떤 정신과 패기를 가지고 현재 경제건설 총력노설에 매진하자, 이런 얘기다."며 "(동아일보가)시제를 빼 버리고 그런 병진노선이라는 것을 구체화시켜 보도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것은 원래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럼 이게 번역 과정에서 오독 가능성도 별로 없는 표현으로 보냐?"는 질문에 조 위원은 "분명하게 중학교 1,2학년 정도면 알 수 있는 어려운 단어가 아니다. 어치브(achieve) 달성했다,"며 "그래서 병진노선은 달성됐고 그러한 어떤 그 정신과 패기를 가지고 경제건설 총력노선에 매진하자, 뭐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게 사실 오독할 여지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조 위원은 "(동아일보)보도된 것 보면 북한이 이제 핵무력 병진노선도 아니고 핵 무력 건설을 정확하게 썼다, 마치 새롭게 이제 북한이 꺼낸 것처럼 이제 읽게끔 만들었다."며 "제가 볼 때 악의적이라고 세게 표현했다. 단순하게 기자가 번역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뻔히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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