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취임 한 달된 도청 왜 뒤지나…망신주기 유감“

강금원 회장 추도식 참석 후 드루킹 특검팀 만나 휴대전화 2대 임의제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8/02 [18:14]

'드루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던 2일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지사는 고 강금원 전 창신섬유 회장 추도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충주시 양산면에서 열린 고 강금원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경수  경남지사

 

고 강금원 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해 평생 후원자이자 동반자로 지냈던 인물로 김 지사와도 생전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 강금원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1998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후원자로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영원한 후원자‘로 불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오늘은 강금원 회장이 돌아가신지 6년째 되는 날이다"라며 "하루 휴가를 내고 충주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서 "어떤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수차례 밝혀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도 "이제 갓 한달 남짓된 도청 사무실과 비서실까지 왜 뒤져야 했는지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특검 측이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니 당연히 협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이미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던 사안들이 마치 새롭게 밝혀진 사실처럼 일부 언론에 마구잡이로 보도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아니라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내기로 (상황이) 흘러가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지자들에게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당당하게 이겨내겠다"며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금원 회장 추도식 참석 후 드루킹 특검팀 만나 휴대전화 2대 임의제출

김경수 지사는 이날 특검팀에 자신의 휴대전화 2대를 임의 제출했다. 이날 연가를 내고 고(故)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던 김 지사는 변호인으로부터 특검팀의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뒤 서울로 올라와 특검팀 관계자와 만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김 지사 측은 "김 지사는 내일 도청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며 "특검의 수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문건 등과 함께 김 지사가 제출한 휴대전화 2대 등에 대한 분석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이 어느 정도 진행되는 대로 김 지사를 조속히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는 특검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현직 당시 검찰의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평가받는 김경수(57·17기)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 지사 측은 향후 특검 조사에서 드루킹 관련 의혹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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