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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알’ ‘권력과 조폭’편, 방송조작 의혹 계속 불거져

임두만 | 기사입력 2018/08/04 [08:18]

SBS ‘그알’ ‘권력과 조폭’편, 방송조작 의혹 계속 불거져

임두만 | 입력 : 2018/08/04 [08:18]

[신문고뉴스] 임두만 기자 = 지난달 21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 편이 방송 2주가 지났으나 논란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조직폭력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던진 이 방송 내용에 대해 이 지사는 물론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이 이 방송의 조작방송 의혹을 계속 제기하면서다.

 

우선 이 방송 후 인터넷매체 <이프레스> 이완규 기자는 취재 PD의 카메라 조작을 통한 연출을 지적했었다. 즉 같은 장소에서 한번은 이 지사의 선거 홍보물을 들고 전화를 하는 장면을 찍고, 한번은 서류를 들고 전화를 하는 장면을 찍어 내보냈는데 이는 카메라 위킹이란 지적이었다.

 

▲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쳐 : 이프레스 이완규 기자 (C) 임두만

 

당시 이 기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웃기는 카메라 워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기자가 연기자냐?”며이재명 지사와 통화하면서 이 시장 선거포스터를 왜 들고 있지? 의아해 보던 중 같은 장소에서 서류를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두 장면을 맞춰보니 정확히 같은 장소라고 증거사진을 제시했다.

 

그런 다음 촬영 카메라는 고정인 상태로, 기자가 배우처럼 '레디 큐!'에 맞춰 한번은 서류를 들고 또 한번은 포스터를 들고 찍었다, 이에 대해 , 한 손으로 전화를 들고 통화하면서 서류와 포스터를 바꿀 수는 없으니, 여러 씬(Scene)으로 나눠 찍었다. 통화음은 삽입 편집해 만든 영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 지사 또한 이 사진을 실은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하고 SBS에 반론보도를 신청했다는 내용을 공개하는 등 SBS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그알'이 이날 방송에 더욱 의혹을 가질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노컷뉴스>3일 "'그알' 이재명 조폭연루 편 제보자, 이중 인터뷰 논란이란 제목의 보도에서 지난 21그알방송의 특정화면이 조작되었음을 의심할 수 있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출처:노컷뉴스)


그알은 지난달 21'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 편 방송에서 성남 국제마피아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연루관계를 폭로했다. 그리고는 태국의 KTM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에서 2015년부터 1년간 근무했다는 제보자 A 씨와 인터뷰를 그 근거로 방송했다.

 

그알“KTM커뮤니케이션은 이 지사와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모 씨가 설립한 회사인 코마트레이드의 지원을 받는 회사로 전해졌다며 방송에서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유착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제보자 A씨의 증언을 비중있게 다룬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제보자로 등장했던 A 씨는 다시 이 사건과 무관한 '마닐라 총기 사망사건'의 증언자로도 등장한다. SBS ‘그알이 지난해 99일 방송한 '누가 방아쇠를 당겼나-마닐라 총기사건' 편에서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되는 전 모 씨와 필리핀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같이 한 사이로 소개된 것이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쳐 (출처 : 노컷뉴스)

 

노컷뉴스가 캡쳐한 방송영상을 보면 영상 속 제보자와 제작진의 옷차림, 촬영 장소, 카메라 앵글 등이 정확히 일치한다. 이는 누가 봐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인터뷰를 진행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필리핀과 태국, 마닐라 총기사건과 파타야 살인사건, 2017년과 2018년 등 지역과 사건 시치가 다른 방송에서 어떻게 한 인물이 한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고 제보자로 나설 수 있는지에 황당해 하는 것이다.

 

이에 이 화면은 이미 많은 시청자들 온라인 커뮤니티와 자신들의 SNS 등을 통해 공유하면서 SBS ‘그알팀을 비판하고 있다. 똑같은 영상에 자막만 편집해 넣은 것이라거나 "전혀 다른 사건의 화면을 가져다가 버젓이 제보자란 이름을 달았다" 등으로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당사자인 이재명 지사 또한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측에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편 관련 두번째 내용증명서를 발송하였다방송오류에 대한 빠른 답변 기다리고 있다고 공개하고 내용증명 서신 전문을 공개했다. 그 가 공개한 내용증명 서신 내용은 이의 오류를 정확하게 묻고 있다.

 

그리고 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뉴스가 보도된 기사를 링크하고는 캡쳐된 사진과 힘께 “<그알..사실왜곡에 이어 화면조작까지..> 이 정도면 프로그램 폐지, 방송사 공개사과해야지요?”라고 공박하면서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 했냐고 두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고 공정방송이었다만 주장하는 SBS..이런 겁니까?”라고 물었다.

 

▲ 이재명 페이스북 캡쳐 (C) 임두만

 

그러나 현재까지 SBS측의 해명은 없는 상태다. 다만 SBS '그알' 측은 그동안 취재과정에서 .'그알'팀과 이 지사가 사건 취재과정에서 주고 받은 문자와 통화내역을 다 까자고 이 지사 측에 제안했음을 밝히며 자신들의 보도에 잘못이 없음을 주장하고, 이에 대한 후속취재가 진행 중임도 밝혔다.

 

아래는 이 지사가 SBS에 보내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내용증명 내용 전문이다.

 

발신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귀사가 제작하여 방송한 TV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 1130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에 대하여 2018. 7. 25.자 내용증명에 이어 추가로 다음과 같이 반론을 제기하며, 그에 관한 귀사와 담당 연출자 이큰별님의 의견을 요청합니다.

 

1. 귀사는 2018. 7. 21.22.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폭력조직인 성남국제마피아파 및 위 성남국제마피아파의 주요 조직원과 유착관계가 있어 성남시장 재직 시절 이들에게 특혜를 주었다는 취지로 방송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귀사는 국제마피아 조직원 임모 씨가 속해 있는 특정 경호업체가 2011년 한해 성남시로부터 4,29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국제마피아의 또 다른 조직원 이 모 씨와 관련된 주차 관리 회사가 지난 1년간(20177월부터 20187월까지)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금액이 39,395,000원에 달했으며, 이 회사는 2014년과 2016년에 지방세 세무조사가 유예되는 성남시 고용우수기업상을 성남시로부터 수상했다고 방송했습니다.(2018. 7. 25.자 내용증명에서 지적한 부분은 제외)

 

2. (1) 그러나 2011년 성남시로부터 4,290만원 예산지원을 받은 곳은 임 모씨가 임원으로 있는 특정 경호업체 SSN이 아니라 자원봉사단체인 새싹지킴이였습니다. 성남시가 2011새싹지킴이에 지급한 사회단체보조금은, 주로 공익활동을 주목적으로 하는 법인 또는 단체가 심의 대상이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일 경우 심의 대상에서 아예 제외됩니다. 따라서 성남시가 2011년 특정 경호업체에 4,290만원의 예산지원을 했다고 방송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2) 또한 새싹지킴이20109월에 설립되었고 임모 씨가 이 단체에서 활동한 것은 설립 시부터 약 한달 정도였으며, 성남시가 이 단체를 지원한 것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였습니다. 발신인 측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방송에 나오는 임모 씨의 명함은 임모 씨가 2014년에 인쇄하였으나 특별한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임모 씨의 새싹지킴이활동과 성남시의 예산지원 역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3) 게다가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은 발신인이 결정했던 것이 아니고 당시 새누리당 소속 박OO 시의원이 포함된 사회단체보조금 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로 결정된 사항이었습니다. 이 위원회에 발신인은 참여하지 않았으며 관여한 바도 없습니다.

 

(4) 그리고 발신인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시장실을 방문하는 방문객이면 누구라도 인증사진을 찍었으며 임모 씨와 찍은 사진도 그와 같은 경위로 찍은 것으로 추측할 뿐 특별한 친분이 있어서 찍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5) 위와 같은 사실은 성남시 혹은 귀사가 인터뷰를 한 임모 씨에게 확인해 보면 손쉽게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사는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한 채 잘못된 내용을 방송하였습니다.

 

3. 주차관리 수의계약과 관련하여서도 (1) 성남시 외에 다른 지자체도 주식회사 T전자와 계약을 맺었음은 지난 내용증명에서도 지적한 바 있습니다.

 

(2) 또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주식회사 T전자와 2010년에 이미 공정한 조달청 입찰경쟁을 통해 통합주차관리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방송에서 언급한 20177월 전부터 매년 시스템 유지관리를 위한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해 왔습니다. 2017년 계약 역시 지난 7년간 계속 체결되어 온 프로그램 유지 관리 계약의 연장선상에서 체결된 것이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은 조직원이라는 이 모 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3) 그리고 발신인 측이 파악한 바에 의하면, 위 이 모 씨는 주식회사 T전자의 정식직원이 아니었고, 본인이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일즈 활동을 하고 싶다고 부탁을 하여 2018년 초에 명함을 만들어 주었으나, 영업실적은 전무하였고 일체의 성공보수도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조직원 이 모 씨와 주차관리 수의계약은 명백히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

 

(4) 또한 국제마피아파 출신이라는 이 모 씨가 주차관리 회사인 주식회사 T전자에서 일하게 된 시기는 2018년 초였으므로, 2014, 2016년 주식회사 T전자의 성남시 고용우수기업상 수여와 이 모 씨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이 명백합니다.

 

(5) 이 같은 사실들은 귀사가 성남도시개발공사나 주식회사 T전자 측에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사는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마치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주차관리 계약과 성남시의 고용우수기업상 수여에 위 이 모씨가 연루되어 있는 것처럼 방송을 하였습니다.

 

4. 귀사의 방송이 나가기 전 발신인은 이큰별 님과의 통화에서 발신인은 조폭과 관련이 없으니 정확한 사실 확인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을 부탁하였고, 이큰별 님도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로 대답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귀사는 위와 같이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객관적인 사실과는 명백히 다른 내용을 방송하였습니다.

 

5. 이에 귀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의 담당연출자인 이큰별님은 2018. 8. 6. ()까지 위와 같은 사실과 다른 방송을 하게 된 경위, 이후의 조치 등 이 내용증명에 대한 의견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발신인의 2018. 7. 25.1차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도 아직 받아보지 못하였는바, 위 일자까지 함께 답변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6. 귀사와 이큰별님의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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