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낙동강 녹조 창궐, 정부에 보 수문 개방 촉구”

"낙동강 조류경보가 발령되고 수질이 나빠진 것은 낙동강 수문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8/04 [08:49]

이명박의 사대강 사기 사업 때문에 낙동강이 '녹조리떼 저장소'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허성무 창원시장이 정부에 보 수문 개방을 촉구하고 조속히 조류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녹조라떼가 창궐한 낙동강 달성보의 지난 8월 1일자 모습. 맹독성 물질을 품은 독성 조류가 식수원 낙동강에서 창궐하고 있다. 독성조류의 배양장이 돼버린 낙동강의 심각한 모습이다. ©대구환경연합 


오마이 뉴스에 따르면 허성무 창원시장은 최근 낙동강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발령됨에 따라 8월 3일 휴가를 반납하고 낙동강 칠서취수장과 대산정수장을 찾아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관리 실태를 긴급 점검했다.

이날 휴가 중이던 허성무 시장은 현장을 긴급 방문하여 수질관리 대책을 보고 받으면서 "낙동강 조류경보가 발령되고 원수 수질이 나빠진 것은 낙동강 수문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칠서취수장 현재 수위가 4.7m이다. 2.0m까지는 취수에 영향이 없다"면서 "2.0m까지 수문을 개방하여 녹조 현상이 없어지면 환경부에 보 개방 요구를 촉구하는 공문을 준비하라"고 했다.

 

▲ 허성무 창원시장은 8월 3일 낙동강 칠서취수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창원시청


또 허 시장은 "조류독성물질로 알려진 마이크로시스틴의 경우, 원수에 0.3㎍/L 검출된 이상 정수처리 공정을 철저히 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조류독성물질 분석 장비로 조속히 마이크로시스틴을 분석 가능하게 하여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조류경보 발령에 따라 관심일 경우 주1회, 경계일 경우 주2회, 대발생일 경우 주3회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재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으로 매일 검사를 실시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발 빠르게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창원시는 "조류경보 발령에 의거해 실시한 총 10회의 검사 결과 모두 정수는 불검출이었다"고 했다.

또 허 시장은 "조류사체에서 발생되는 유기물과 염소가 반응하여 생성되는 총트리할로메탄을 줄일 수 있는 활성탄 교체주기를 현재 3년에서 2년으로 앞당겨 녹조 발생 시 탄력적으로 공정을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필요한 추가 예산은 내년에 확보하라"고 지시하였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녹조가 번성해도 시민들의 생명수인 수돗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다 같이 노력하자"며 "수돗물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 다음 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8월 1일 창녕함안보 상류 12km 지점에 대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조류경보는 '관심'-'경계'-'조류대발생' 단계로 구분된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8월 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성무 시장에 대해 "창원시민의 안전한 수돗물을 위하여 즉각 수문개방을 촉구할 것"과 "마이크로시스틴 분석을 녹조발생시기 5~12월까지는 매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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