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빌며... 참석자들은 누구?

최연소 수행원은 지난달 이산가족 상봉 때 북에 사는 큰할아버지께 감동적인 손편지 쓴 중학생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9/17 [10:49]

공식 수행원, 청와대 중심 14명
이해찬·정동영·이정미 대표 등 특별 수행원 52명으로 구성

 

 

2박2일간 18일부터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의 명단이 16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명단 발표로 그면면이 확인됐다. 이번 방북단은 정계보다는 경제·사회·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모두 14명의 공식 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조명균 통일부·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정부 인사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 청와대 인사로 구성됐다. 외교부 장관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미 협상 중재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별 수행원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동행한다. 청와대는 국회 의장단 동행을 끝까지 설득했지만 불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방자치단체장 대표로 포함됐다. 노동계에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동행하기로 했다.

 

또 ‘나의 북한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 명지대 교수와 2034년 월드컵 남북 공동 개최를 제안하는 차범근 감독, 1991년 남북 단일팀으로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현정화 감독 등도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로 합류했다. 

 

김현철 보좌관을 제외하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 핵심 경제팀은 수행단에서 빠졌다. 경제 컨트롤타워가 대통령 방북을 수행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에는 이헌재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장관, 2007년에는 권오규 재경부 장관이 방북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에서는 비서실장과 장 실장이 남아 추석 등 국민 현안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며 “김 부총리 역시 국내 정치와 부동산 문제 등 현안을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서해 직항로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할 특별수행단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주요 기업 총수 및 최고 경영진이 동행하기로 최종 확정되자 뒷말이 나오나 과거 정상회담 때도 4대 기업 총수가 동행해 남북 경제인 대화에 참석했던 전례를 봐서라도 크게 문제될 일이 아니다는 것이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포함된 데 대해서는 “과거 정상회담에서도 4대 기업 총수가 동행한 바 있다”며 “이재용의 경우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히 진행되고, 일은 일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제인을 위한 별도 일정도 예정돼 있다. 임 실장은 “현재 정당 대표를 포함한 일부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예정이고, 경제인들은 이용남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를 만나기로 협의됐다”고 밝혔다. 경제인들은 이번 방북에서 남북 경제협력이나 대북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언론들은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남북관계 개선·발전, 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촉진,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세가지로 압축했다고 한다”며 “이중에서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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