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북한 의장대 사열·분열...사상 첫 예포 발사

김정은 위원장 직접 공항 나와 포옹 '파격 환대'

정현숙 | 입력 : 2018/09/18 [10:45]

환영식 후 전용 차량 탑승뒤 백화원 영빈관 향해 출발

 

 

순안공항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그리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영접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인민복, 리 여사는 감색 투피스 양복 차림이었다.

 

순안공항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수 백명이 넘는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 꽃다발을 들고 대기 중이었다. 레드 카펫 앞으로는 300명 규모의 북한군 육해공군 의장대와 군악대 등이 의장 행사를 위해 도열을 마친 상태로 문재인 대통령을 맞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세 번째다. 앞서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그러나 지난 두 차례 사열 때와 달리 이번에는 도착 직후 곧바로 사열이 이뤄졌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의장대 앞으로 사열하는 동안 21발의 예포소리가 들렸다.

 

그 동안 남북정상회담 의장 행사 때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국기게양과 국가연주, 예포발사 등은 생략 됐었다. 이번에도 국기게양과 국가연주는 없었지만 예포를 발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순안공항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인민군 의장대 사열만 이뤄졌다. 2007년 육로로 이동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평양 모란봉구역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에 올라 육·해·공 인민군을 사열한 후 분열대에 올라가 분열을 받았다.

 

두 정상은 의장 대장의 경례를 받고, 단상 아래로 내려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오전 10시15분께 분열대에 올랐다. 두 정상이 나란히 선 분열대 앞으로 육해공군 의장대가 차례로 분열을 했다. 

 

이번 평양 순안공항 환영식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세 차례 포옹하며 4·27, 5·26 이후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포옹은 세 차례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리설주 여사와, 김 위원장은 김정숙 여사와 각각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화동들에게 꽃도 전달받았다. 화동들은 오른손을 들어 경례를 했고, 리설주 여사도 이에 답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화동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겸 조직지도부장 등도 도열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군 의장대 사열에 옅은 미소를 띄어 보였다.한복 등을 차려입은 수백명의 북한 시민들이 북한땅을 밟는 문 대통령 내외를 향해 환호하고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은 이들 환영객에게 박수를 치며 다가가 악수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환영행사는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 내외는 환영식 이후 숙소인 평양시 백화원 초대소(영빈관)로 향했으며 이 모습 또한 모두 생중계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찬 후, 남북정상은 첫 번째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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