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듣고 싶다“던 '김정은 비핵화' 육성 듣더니..“말 한마디에 국방 해체“ 비판

전우용 "자한당의 유능함은 인간의 최저선을 아래로 끌어내리는데 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9/19 [20:30]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육성으로 듣고 싶다’는 원조 평화적폐 자유한국당 무리의 바람(?)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육성으로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0일 자한당 비대위원장 김병준은 국회에서 열린 자한당 연석회의에서 ‘4.27판문점선언’ 비준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으로 그 이야기(비핵화)를 들은 적이 있느냐”며 “다 전언들”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오후 자한당 나경원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한 번도 육성으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적이 없다. 계속 전언으로만 듣고 있다”며 “저는 이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정말 육성으로도 비핵화에 대한(의지를)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던 김병준이 19일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가 담긴 남북평양공동선언 육성 발표가 나오자 “군사 부분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내용이 들어 있다”면서 “김정은의 말 한마디에 국방을 해체하는 수준으로 가도 되는지 걱정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병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에서 “김정은이 육성과 문서로 비핵화를 약속한 점은 일단 변화된 부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기본적으로 미국의 상응 조치를 요구하는 부분을 보면 오히려 1차, 2차 선언보다 뒤로 후퇴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병준은 특히 “군사 부분에서 상당히 심각한 내용이 많다”며 "(김정은이 비핵화 의지를 윳성으로 표명 했음에도) 핵에는 진전이 없는데, 곳곳에 비행금지구역 등을 이야기한 게 상당히 위험하다”고 딴지를 걸었다. 

김병준은 “비행금지구역을 정해 정찰 행위를 못하고 무인 정찰을 일정 지역 내에서 못하게 했다”며 “(무인정찰을) 못하면 북한이 도발하면 도발징후를 전혀 감지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다. 심각한 문제”라고 쓸데없는 걱정을 늘어 놓았다.

이어 “국민 안위를 위협하고 국가 예산을 엄청나게 들인 것을 한순간에 무력화한 것이 이해가지 않는다”고 이번 3차 평양남북정상선언을 폄하했다. 

 


이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SNS에서 “‘비핵화 의지 육성으로 듣는다면 성공적 회담’이라고 했던 자한당 김병준 대표가 막상 육성으로 듣고서는 ‘김정은 말 한 마디에 국방 해체 수준으로 갔다’고 비난했다”고 나무랐다. 

이어 전 교수는 “사람이 자한당에 들어가면, 글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는 걸 이보다 잘 보여줄 순 없다”며 “지적으로든 도덕적으로든, 자한당의 유능함은 ‘인간의 최저선’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데에 있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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