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남북경협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활력...2~3배 ‘퍼오기’

"김정은 만나보니 의연하고 겸손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9/28 [09:14]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남북 경협이 ‘퍼주기’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대해 “(남북 경협은)주는 것만 아니라 퍼오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가)2~3배 이상 퍼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9월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소진됐다는 비관적 전망이 많은데 통일로 가는 기초 작업으로서 북측과 경제 교류가 본격 추진된다면 우리 경제 제2의 도약기를 만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이 서해 해상에서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 올해 안에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남북이 수산 자원 공동조사를 서해·동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다루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 해수부가 어떤 의견을 낼 것인지에 대해 “어민들이 요구하는 공동어로구역 안을 최대한 국방부에 전달하고 요청할 것”이라면서 “시범 공동어로수역은 우선 백령도와 북측의 장상도 근해만 적용해보자는 것인데 이 시범 사업만 잘되면 그 다음 제2, 제3의 공동어로수역 설정 문제가 쉬워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둘러싼 경계 설정 문제에 대해 김 장관은 “이 문제는 양국 군사공동위에서 다루기로 하고 미뤄 둔 것”이라면서 “NLL합의가 안 됐다고 해서 모든 걸 접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만 추후 따로 논의하고 나머지는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서해경제공동특구 사업과 관련해 김 장관은 “남포항이나 해주항 등 중요한 무역항을 중심으로 남북간 경제발전을 위한 경제특구를 개설하는 문제, 그것에 필수적인 혈맥으로써 항로를 개설하고 해상 물류 루트를 확보하는 문제, 항만을 개발하는 문제 등이 같이 추가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인물평을 요구받고 김 장관은 "젊은 지도자인데 나이에 비해 의연하고 대범한 자세로 회담과 비공식 일정까지 수행했다"며 "문 대통령이 식당, 백두산 등을 가면 (김 위원장이) 항상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겸손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주위에 북쪽 간부들이 있어 더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을텐데 김 위원장이 남쪽 수행원들과 편하게 얘기도 주고 받았다"며 "(김 위원장이) '제가 사진 찍어 드릴까요'라는 농담도 하면서 스스럼없이 대화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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