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文 대통령에 힘 어떻게 모아줄 것인가가 가장 중요”

“작은 차이는 얼마든지 극복 가능” “이재명 ‘체감형’ 정책들에 공감”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8/10/08 [14:22]
▲ 김경수 경남지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에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 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작은 차이는 얼마든지 극복 가능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 경상남도 홈페이지

 

올해 주목받는 정치인 중 한 명을 꼽으면, 김경수 경남지사도 꼭 포함될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가장 여론의 관심을 끌었던 지역은 바로 경남지사 선거였다. 특히 전임 경남지사가 당시 자유한국당 당대표였던 홍준표였기 때문이고,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홍준표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지역이기도 했으니까.

 

김경수 현 지사는 전임 경남지사였던 김태호를 물리치고 경남지사가 된지 8일로 100일째를 맞았다. 얼마 전엔 ‘드루킹 사건’으로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허익범 특검의 영장은 기각됐다.

 

김경수 지사는 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교통방송 < 김어준의 뉴스공장 > 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석달 정도 되는 기간에 약간 숨 가쁘게, 정신없이 달려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지사는 우선 박원순 서울시장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박 시장이 고향 창녕에 왔을 때, 같이 캠프에 들러서 협약식을 했다. 그 때 협약했던 것 중 하나가 카드 수수료를 제로로 만드는 서울페이(지금은 제로페이)였다”고 전하며 “서울페이, 경남페이 공동으로 하자고 협약을 맺었다가 중기부까지 나서서 아예 각 희망하는 시,도가 다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제로페이로. 연말 지나고 내년부터는 실시가 가능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선 “피부에 와 닿는 작은 정책들을 잘 하고 있다”며 “지역화폐도 그렇고, 아파트에 있는 환경미화원들하고 청소원들의 휴게 시설을 확충하고 시설 개선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그런 체감형 정책들을 아주 잘한다. 그런 부분들은 경남에도 여러 가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긍정평가했다.

 

그는 이 지사가 최근 여러 가지 송사를 겪고 있는 데 대해선 “동병상련 같은 거다. 그런데 제 사건도 마찬가지지만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젠 우리가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그렇고,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그렇고 제가 끊임없이 말씀드렸던 건 촛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하지 않으면 그러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는 것 아니냐.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도 없다”며 “그래서 모든 판단과 선택의 기준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나아가 “제가 마지막에 경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던 이유도 그런 이유”라고 거듭 강했다.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이나, 전당대회 당시 벌어진 여러 논란의 중심에는 이재명 지사가 있었다. ‘혜경궁 김씨’ ‘김부선’ 등 많은 논란에 휩싸인 이 지사의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갈등이 벌어진 바 있는데, 이 같은 갈등이 더는 이어져선 안 된다는 언급인 셈이다.

 

김 지사는 “경선이라고 하는 게 서로 상처를 주기도 하고 이런저런 틈이 벌어지기도 하는 건 당연하다. 그건 치열하게 경선이 이루어지는 건 민주주의에서 불가피한데, 경선이 끝나고 나면 그 다음에는 그런 상처를 보듬고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게 민주정당이고 민주주의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늘 강조하셨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 민주당의 당원들께도, 또 며칠 전에 (본인 팬클럽인) 김경수와 미소천사 회원들 정모에서도 당부드리고 싶다고 하면서 이 말씀을 드렸다”면서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에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 줄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작은 차이는 얼마든지 극복 가능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나중에 사실이 밝혀지고 나면 판단은 그때 국민들의 몫이다. 우리가 지금 우리끼리 싸울 일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얘기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