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전두환 또 떼쓰기 “광주서 재판 못 받아”

회고록에서 5.18 모독,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8/10/10 [16:31]

 

▲ 5.18 광주민중항쟁 희생자들을 모독한 ‘반란수괴’ 전두환이 광주에서는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계속 떼를 쓰고 있다. 사진은 전두환과 이순자가 투표 인증샷 찍는 장면     © 광주MBC

 

5.18 광주민중항쟁 희생자들을 모독한 ‘반란수괴’ 전두환이 광주에서는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계속 떼를 쓰고 있다.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한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 여전히 반성할 줄 모른다.

 

전두환은 지난해 4월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했다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됐다.

 

최근 법원은 ‘전두환 회고록’ 중 5.18 관련해 허위사실이 36개라고 판단한 바 있다.

 

전두환은 최근 ‘알츠하이머’ 핑계를 대면서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재판에 넘겨진 이후 '고령으로 광주까지 갈 수 없다'며 재판부 이송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또 서류 검토 등을 핑계로 연기신청을 해 지난 8월 27일에서야 첫 재판이 열렸다. 그러나 또 출석하지 않았다.

 

전두환은 광주에선 공정한 재판이 어렵다면서 서울에서 재판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광주고법에선 “재판의 공평을 유지하기 어려운 객관적 상황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전두환 측의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그러자 또 이번에 관할 이전 신청을 함으로써 지난 1일 재판도 연기됐다.

 

전두환이 알츠하이머, 즉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에 걸렸음에도 어떻게 회고록을 준비할 수 있었는지도 의구심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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