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조선일보는 뭐라고 할까요?” 김어준의 일침

조선일보의 ‘통일쪽박’ 저주 퍼레이드, 또 회자되는 ‘통일이 미래다’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8/10/10 [18:17]

 

▲ ‘통일이 미래다’ 시리즈를 냈던 조선일보, 4년 뒤 ‘통일이 미래다’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엔 온갖 저주를 쏟아붓고 있다.     © 노컷뉴스

 

박근혜의 “통일은 대박” 이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에 난데없이 호응하며 < 통일이 미래다 > 라는 주제로 1년동안 243건을 연재한 < 조선일보 >, 특히 해당 작품은 조선일보 사장 방상훈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4년이 흘러, “통일이 미래다”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온갖 저주를 쏟아 붓고 있는 < 조선일보 >

 

이에 김어준 < 딴지일보 > 총수는 10일 교통방송 < 김어준의 뉴스공장 > 브리핑에서 “평양 정상회담 직후 조선일보는 ‘비핵화 제자리’ ‘낙제점’ ‘한발 자국도 못나간’ ‘우리 안보 훼손’ ‘경협 과속’ ‘비핵화촉진의 한계’ ‘해상훈련 포기’ ‘변두리만 건드려’ ‘미국과 충돌’ ‘황당한 양보’ 가능한 모든 표현을 동원해 평양 선언이 대실패라며 1면 2면 3면 5면 8면에 걸쳐 기사를 쏟아부었다”며 “사설을 통해서도 ‘북핵 폐기 실질 진전 뭐가 있냐’며 그 성과를 폄훼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김 총수는 이런 < 조선일보 > 의 태도에 대해 “그런데 어쩌나요?”라고 반문하며 “방북했던 폼페이오(미 국무장관)는 ‘진정한 진전이 있었고 비핵화를 위한 길을 봤다’고 하고, 트럼프는 2차 북미회담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어제는 교황의 방북추진 소식도 들린다”고 일침했다.

 

김 총수는 이어 “그래서 저는 궁금하다. 비핵화가 진행되고 결국 한반도 평화체제가 안착되는 역사적 현장을 우리 모두가 목도하는 상황이 머지않은 상황에 도래하면 그 때는 조선일보가 뭐라고 할까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그래도 ‘믿을 수 없다’ ‘어딘가에 숨겨둔 핵이 있다’ 고 계속 울부짖을까요? 아니면 그냥 울까요?”라며 < 조선일보 > 를 힐난했다.

 

정청래 “통일되면.. 조선일보를 참조해주세요”

 

< 조선일보 > 와 견원지간으로 유명한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회자되고 있는 < 통일이 미래다 > 시리즈를 호평했다.

 

정 전 의원은 34회 <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에서 “정세현 전 장관이랑 책을 집필하기 위해 책을 찾다가 조선일보에서 좋은 기사를 많이 썼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정세현 장관에 의하면, 조선일보 기자가 호텔로비에서 인사하며 통일관련 기사를 쓰려고 왔다고 했다”며 “예를 들면 통일되면 북한의 관광업이 활성화될텐데,4조 투자하면 40조 번다는 내용, 또 북한이 마그네사이트 등을 보유한 자원강국이라 개발하면 엄청나게 이익이 되고 (지하자원이)6천조 가까이 매장돼 있다(고 보도했다)”고 언급했다.

▲ ‘통일이 미래다’ 시리즈가 다시 회자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어준 총수도 “남북 간의 새로운 경제협력 관련해서 더 이상 쓸 게 없다. 웬만한 전문가 다 인터뷰하고, 계산도 다 했고 논리도 다 개발해 놨다”고 평했다.     © 노컷뉴스

그러면서 “통일되면 어느 정도 좋은 세상이 되는 지, 조선일보를 참조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어준 총수도 “남북 간의 새로운 경제협력 관련해서 더 이상 쓸 게 없다. 거기서(조선일보에서) 웬만한 전문가 다 인터뷰하고, 계산도 다 했고 논리도 다 개발해 놨다. 그거 보고 쓰면 된다”고 거들었다.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상대로 < 통일이 미래다 > 시리즈에 나온 내용을 일일이 거론하며 팩트체크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금 재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 조선일보 > 가 < 통일이 미래다 > 시리즈를 쏟아낸 이후로, 이듬해 5월 재단법인 < 통일과 나눔 > 이 설립된다. 조선일보는 재단모금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재단 이사장은 < 조선일보 > 부사장이자 ‘친박 7인회’ 일원인 안병훈이 맡았다.

 

< 미디어오늘 > 보도에 따르면, 일부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반강제적으로 통일나눔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선 4천968명 전 직원이 펀드에 일괄 가입하기도 했다.

▲ ‘통일이 미래다’ 시리즈 이후 이듬해 조선일보가 주도한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이 설립되는데, 결국 그 펀드 모금을 위해 시리즈를 쏟아낸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 노컷뉴스

2016년 재단 수입은 3천억원에 가까웠으나, 수입에 비해 지출한 금액은 극히 미미했다. 사업비 지출 약 9억원, 운영관리비 지출 11억원에 그쳤다.

 

< 조선일보 > 가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시리즈 기사를 쏟아냈던 것도. 그리고 당연해보이는 박적박(박근혜의 적은 박근혜, 박근혜의 말은 박근혜로 반박 가능)식 태세전환도, 결국은 이런 ‘펀드 모금’을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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