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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절자' 김문수 “민주화가 도를 넘어, 당신의 따님이 탄핵되고..“, 눈물겨운(?) 박정희 찬가

"광화문에 세종대왕 대신 박정희 동상 세우자" "박정희는 대한민국 관광상품의 핵심"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8/10/26 [17:46]

'변절자' 김문수 “민주화가 도를 넘어, 당신의 따님이 탄핵되고..“, 눈물겨운(?) 박정희 찬가

"광화문에 세종대왕 대신 박정희 동상 세우자" "박정희는 대한민국 관광상품의 핵심"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8/10/26 [17:46]
▲ 골수친박으로 전향한 김문수는 지난 2014년 "광화문에 세종대왕 대신 박정희 동상을 세우자"고 강변한 바 있다.     © 국민TV

골수친박으로 전향한 뒤, 각종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변절자' 김문수가 26일 엽기적인 독재자 박정희에 대한 '찬양가'를 읊었다. 오늘 26일은 박정희와 이토 히로부미가 총에 맞은 날이기도 하다.

 

김문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신이 떠나신 후 39년 세월동안 민주화가 도를 넘어, 당신의 따님은 촛불혁명으로 탄핵되고 구속되어 33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며 엽기적인 국정농단범 박근혜를 단죄한 촛불혁명이 '과잉 민주화'라고 강변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 시절엔)경부고속도로가 히틀러의 아우토반처럼 독재 강화수단이라는 선배들의 가르침대로 반대했다"면서도 "36년 뒤 제가 도지사가 되어서야,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고속도로가 필수적임을 깨닫고, 당신의 선견지명에 반대했던 제가 부끄러웠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마이카시대를 외치던 당신을 향하여, 히틀러 나찌 독재의 ‘폭스바겐’식 선동이라며 우리는 반대했지요. 그러나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세계5대 자동차 생산국이 되었다"며 박정희를 최고의 산업혁명가, 도시계획가, 국토건설자라고 칭송한 뒤, "'하면 된다'던 당신을 향하여, '할 수 없다'고 침을 뱉던 제가, 이제는 당신의 무덤에 꽃을 바칩니다"라며 박정희를 거듭 칭송했다.

 

김문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식민지시대의 배고픔과 절망에서 자라났지만, 역사를 뛰어넘었고, 혁명적이었으며, 세계적이다"라며 "당신의 업적은 당신의 비운을 뛰어넘어 조국과 함께 영원할 것입니다.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는 자조차도, 당신이 이룬 기적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며 거듭 박정희를 칭송했다.

 

'박근혜 국정농단'으로 제대로 민낯 보여준 "박정희 신화"
"이명박 > 세종+정조+이승만+박정희" "세종대왕 대신 박정희 동상을.."

김문수의 '아첨' 퍼레이드

 

IMF 이후 언론은 '박정희 신화'를 만들어내며 "박정희가 독재는 했지만, 경제만큼은 잘했다"는 인식이 더욱 퍼지기 시작했다. 그게 바로 이명박근혜의 집권으로 이어진 거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박근혜의 엽기적인 국정농단으로 '박정희 신화'가 허황된 것이었음이 명명백백히 증명됐다.

 

군사독재시절 경제성장을 마치 박정희나 일부 재벌들에게 돌리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도 저임금 받고 일했던 민초들을 무시하는 거나 다름없다.

 

군사정권 시기 이뤄진 재벌들과의 정경유착 및 몰아주기, 광범위한 부정부패, 부동산 투기 조장으로 인한 지가 상승(불로소득 폭발), 그리고 부정선거 등은 지금도 커다란 후유증을 낳고 있다. 특히 유신정권 말기 경제는 제대로 파탄지경에 이르고 있었는데, 그런 민심이 부마항쟁 등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또 박정희가 집권하던 시절, 주변국인 싱가폴이나 대만 홍콩 등도 한국 이상 혹은 못지않게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 김문수는 박정희를 최고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자, 소위 '한류스타'로 만들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 국민TV

김문수는 지난 2014년 "광화문에 세종대왕 대신 박정희-이승만 동상 세우자"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고, "박정희 리더십의 핵심이 대한민국 관광상품의 핵심"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엽기적인 독재자인 박정희를 방탄소년단같은 '최고의 한류스타'로 만들자는 어이없는 궤변이다. 이후엔 초등학교마다 이승만, 박정희 동상을 세우자는 취지의 궤변도 펼쳤다.

 

김문수는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지난 2010년 이명박에 대해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에서 세계 1위"라며 "이승만, 박정희, 세종대왕, 정조대왕 다 합쳐도 반만년 역사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졌다"라며 칭송하기도 했었다. 골수친박으로 전향한 뒤에는 친박집회에 자주 출몰하며 '탄핵 반대'를 외치고 다녔다. 오늘도 "문재인 퇴진하라"는 '320 지식인 선언'에도 김진태, 심재철 등과 이름을 올렸다.

 

김문수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대표적인 노동운동가로서 투옥을 수없이 당한 바 있다. 전두환 정권시절인 지난 1986년 인천 5.3 항쟁 당시 시위를 주도하다가 경찰에 '소요죄'로 기소되기도 했었다. '소요죄'는 지난 2015년 민중총궐기를 주도한 한상균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경찰이 적용하면서, 거의 30년만에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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