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실험 없는 한 비핵화 오래 걸려도 괜찮아”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는 점 강조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0/29 [14:17]

"중국,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는 북한 정말 좋은 입지"  

"북한은 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곳이 될 것이다." 트럼프 강조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는 한 오래 걸려도 상관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에서 웃고 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정치유세에 참석해 '비핵화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유세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오래 걸린다 해도 나는 상관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를 떠난 건 3∼4개월 전”이라며 비핵화 속도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자신의 전임자들은 70년간 이 문제에 매달려 왔지만 자신은 4개월 동안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취임할 당시를 떠올려보라면서, "그때는 모든 사람이 정말로 우리가 전쟁을 치르게 될 것으로 생각했고 잠재적인 핵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잘되고 있다"며 자신은 핵실험이 없는 한 얼마나 오래 걸릴지 에 상관 안 한다고 내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관계가 정말 좋다는 것을 말하겠다. 우리도 기쁘고 북한도 기쁘다”며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는 로켓도, 핵실험도 없고 인질들도 돌아왔으며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도 송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경제적으로 아주 좋은 곳이 될 것이다. 특히 위치가 매우 좋다”면서 중국,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위치입니까. 환상적일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과거 김 위원장에게 공격적인 말폭탄을 날린 데 대해서는 “레토릭은 잔인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가 매우 좋은 관계를 형성한 이 지점으로까지 견인하는 데 있어 그것은 궁극적으로 매우 중요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에 대한 속도 조절을 재차 언급한 건, 북미 간 실무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해서 서두르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성과를 도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속있는 준비로 제대로 된 협상을 하겠다는 메시지이자 북한에 서두르는 듯한 인상을 줘서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대 진영인 민주당 측이 비핵화 협상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하고 나서자, 북한 문제는 잘 해결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반박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간에도 비핵화 협상에 대해 “시간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정치유세에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  “서두르지 마라.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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