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문 정부 비판 위해 독재자 옹호 ··· 총선 입질?

독재자 찬양하는 이언주, '김무성 지역구' 노리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0/29 [15:55]
이언주, 잇단 수구 회귀 발언...자한당 입당설 갈수록 무성 

이언주 특별재판부는 인민재판부"

 
    사진은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언주 의원./바른미래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안철수에 읍소하며 국민의당을 거쳐  바른미래당까지 기회주의적으로 이리저리 돌아다닌 이언주 의원이 한 때 같은 배를 탔던 문재인 정부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독설을 쏟아 내고 있다.
 
변절자가 변하면 지나간 정체성을 지우기 위해  더 공격적이고 맹목적이 된다더니 딱 그꼴이 났다. 일전에는 박정희는 천재라며 때늦은 찬양타령으로 모두들 아연실색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에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지난 시절의 독재자들을 찬양하고 나섰다.
 
29일 c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 나선 이언주는  최근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민주평화당ㆍ정의당)이 함께 설치를 추진하는 특별재판부에 대해 “사실상 인민재판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발상이 놀랍다. 어떻게 국회나 시민단체가 재판부를 구성할 생각을 하냐”며 “헌법이 규정하는 삼권분립과 사법부 독립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언주의 이런 독설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급기야는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28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희·전두환 독재시절을 두둔하는 발언까지 해,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원으로서 금도를 넘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같은 이 의원의 보수 편들기 발언이 내년 총선 부산 영도 출마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특히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공모신청을 미루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잇단 수구적 발언과 함께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든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부산 중구 영도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지난 7월에는 자한당 일부 의원들과 '시장살리기 연대'를 만들어 각 지역 순회에 나선 가운데 김무성 의원 지역구에 소재한 부산 중구 지하도 상가를 방문하기도해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한편 19대 총선 때는 민주통합당,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 선거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언주에 대해 다음 총선에서는 이 지역 당선이 쉽지 않을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자한당 입당설이 갈수록 무성해지는 양상이다.

 

이언주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라꼴이 70-80년대 독재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그때는(박정희 전두환 시대) 경제라도 좋았는데 지금은 나라 경제는 팽개치고 국제정세나 한미동맹도 무시하고 오로지 북한만 외쳐대며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집권을 위한 여론조작과 언론탄압, 야당, 소상공인, 기업인, 기독교, 우파 성향의 연예인과 전문가 학자들 등 반대파 탄압에 혈안이 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가 막힌다. 현 집권세력은 더는 스스로를 민주화 세력이라고 부를 자격이 없다”면서 “이제 이 정부의 탄압에 항거해야 한다. 그들의 반민주적이고 절대주의적 행태에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언주는 “이전 정부의 폐해를 비판하며 집권했지만 실은 언론의 자유나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성이라곤 전혀 없었다. 저는 이럴 걸 예상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하고 지지했던 국민은 얼마나 배신감이 클까?”라며 글을 끝맺었다.

(사진=이언주 페이스북 캡처)

 

그는 안철수 선대위의 뉴미디어본부장으로 활약했고, 대선 패배 후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했지만 문재인 정부를 향한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 5월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 당시 "물건이 하자가 심해 도저히 팔아줄 수 없다",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해서는 "지금은 안보 현안이 중요한 만큼 이번에는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언주는 그 이후에도 누구보다 앞장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왔다.

 

이에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월 3일 트위터에 "이 의원은 박근혜 정권 당시에는 민주당 원내대변인으로 자한당 뿌리인 박근혜 정권 비판에 최선봉이었고 필리버스터에도 참여했다"라며 "전 국민 앞에서 1년 내내 민주당 정체성을 분명히 했고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단수공천으로 당선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하고 아무런 반성도 없이, 민주당에 ‘메롱’하듯이 자신이 민주당원으로, 후보로 호소했던 언행과 정반대 행보로 ‘노이즈 마케팅’을 해왔다"라며 "비판을 하려거든 공감 가게 하라. 노이즈데시벨을 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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