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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신적 지주' 삼는 자한당 ”우리는 민주주의다”

김성태 "문 대통령, 파시즘적 국정운영하지 말라" 또 궤변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8/10/30 [20:30]

박정희 '정신적 지주' 삼는 자한당 ”우리는 민주주의다”

김성태 "문 대통령, 파시즘적 국정운영하지 말라" 또 궤변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8/10/30 [20:30]
▲ 자유한국당은 30일 회의실 배경에 "우리는 민주주의다" "경제가 평화다!"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파시즘적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원색비난했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자유한국당이 30일 회의실 배경에 "우리는 민주주의다" "경제가 평화다!"라는 구호를 내걸어 빈축을 사고 있다.

 

엽기적인 독재자 박정희를 '정신적 지주'로 삼는 것은 물론, 역시 포악한 독재자인 이승만을 '국부'로 삼아 임시정부마저 부정하려는 행태를 보이면서 왜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것인지 참 기괴할 따름이다.

 

과거 박정희가 엽기적인 유신독재를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규정하기도 했는데, '박정희 콘크리트'에만 여전히 의존하고 있는 자한당의 '민주주의'가 무엇일지 참 궁금하다. 군사정권의 후신인 자한당이 배출한 이명박근혜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후퇴시켰다는 명백한 사실조차 부정하고 싶은 모양이다.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 이상 파시즘적 국정운영을 하지 마라. 위헌적 요소가 가득한 내용들 이미 알고 있으면서 청와대에서 군사합의서, 평양공동선언 본인이 망치로 두드리고 말았다"며 원색비난했다.

 

또 사법농단을 단죄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특별재판부' 구성 움직임에 대해서도 "고용세습 뒤덮기 위해서 무려 2,906명이나 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법관들을 우스운 사람들로 만들어 버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그대로 두고 기존의 사법부가 사법농단에 대한 재판을 제대로 해 낼 수 없다는 합리적 의심이라는 미명 하에 특별재판부를 요청하는데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이런 경우 없다"며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성태는 회의실 배경에 걸린 '우리는 민주주의다' 구호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다. 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지켜내기 위해서 70년 동안 우리는 싸워왔다"고 강변하며 "어렵게 세계 10위권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 대한민국의 경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결코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의 대한민국 경제를 만드는데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며 문 대통령을 또 원색비난했다.

 

그는 또 "어떻게 평화가 경제가 될 수 있나. 자유한국당은 분명하게 말한다. ‘경제가 평화이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구호인 '평화가 경제다'를 반대로 비틀어 말하기도 했다.

 

< 조선일보 > 는 과거 '통일이 미래다' 시리즈를 내며 남북평화 국면이 향후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고 한 바 있다. 그걸 역대 어느 정부보다 열심히 실천하고 있는 건 문재인 정부다. 자한당은 자신들의 말대로 '죽은 경제'를 살릴 방법은 무엇일지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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