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9억원 짜리 구미 '새마을공원' 운영비 진통 끝에 문 열어

혈세 탕진도 가지가지...돈먹는 하마 새마을공원 한 해 운영비만 30여 억원

정현숙 | 입력 : 2018/10/31 [15:25]

지난해 7월 준공..경북도·구미시 운영비 떠넘기며 갈등
절반씩 부담하다가 2년 후 경북도가 부담..연 30억원 추정

 

                                             새마을운동테마파크. 경북도 제공

 

혈세 탕진도 가지가지로 구미 기업들은 어려워 망해 간다는데 아버지 독재자를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시도하여 박근혜 정부가 밀어붙였던 구미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이 진통 끝에 문을 연다. 그동안 자금 문제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임금체납 등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자그마치 국민 혈세 879억 원이 들어갔으며 한 해 운영비만 30여 억 원으로 그야말로 돈 먹는 하마다. 지난해 12월 준공 후 그동안 확인된 하자만 300여 건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부실시공 의혹을 사고 있었으며 여기에 경북도와 구미시가 운영비로 충돌하면서 그동안 준공식도 못 한 상태였다.

 

1000억대의 천문학적 공사비가 들어갔지만, 문을 열기도 전에 구미의 자랑이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하여 시민들의 원성이 높았는데 문을 열긴 했지만 한 해 관리비만 30억이라니 과연 그만한 경제적 부가가치가 있는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북도는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만든 새마을공원을 1일부터 도민들에게 개방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면적 24만7350㎡인 새마을공원 안에는 전시관 등 주건물 8동과 부속건물 27동이 세워졌다.

 

건물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1일,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새마을공원은 정부가 293억원, 경북도가 156억원, 구미시가 430억원을 나눠 부담해 지난해 7월 준공했다. 하지만 경북도와 구미시가 서로 운영비를 떠넘기며 갈등을 빚었다. 결국 앞으로 2년 동안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운영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이후에는 경북도가 운영비를 대기로 했다. 경북도는 새마을공원 운영비가 한해 30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도는 새마을세계화재단과 경북행복재단을 새마을공원 안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도시공원인 새마을공원을 문화시설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내년 초 새마을공원의 정식 개관식을 열 계획이다.

 

민인기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의 마래 지향적 발전방향 모색과 글로벌 시대에 걸 맞는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복합적인 역사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문화시설로 변경하면 도에서 운영비를 전액 부담해 관리한다. 도는 연간 운영비가 30억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땅은 시가, 건물은 도와 시가 절반씩 나눠 소유하고 있다. 경북도는 운영을 맡으면 땅을 제외한 건물은 모두 도가 소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미시와 합의를 보지는 못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원 공사를 작년 연말 끝내고 지난 7월 사업 준공 승인을 받았다"며 "전시관 콘텐츠는 일부 보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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