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다음주 북미고위급 회담 개최…북미정상회담 내년초 기대”

19일 만에 김정은 현지시찰..."북미 간의 물밑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증거"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11/01 [21:27]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다음주 북한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고위급회담을 연다고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라디오 진행자인 로라 잉그레이엄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미사일 사찰과 관련해 “그것은 내 카운터파트(상대)와 다음주쯤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다음주 북측과 고위급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지난 19일 멕시코 순방 중 ‘약 열흘 내 회담 기대’ 언급을 한 지 12일 만에 나온 발언이기도 하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고위급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대화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무엇이 일어나는 지는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3주 반 전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곳의 중요 시설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너무 늦기 전에 개최할 의향이 있으며, 내년 초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 30일에 이어 1일에도 김 위원장 현지시찰 보도

 

두문불출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이하 원산갈마)와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30일과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원산갈마 방문은 올해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이 검정 코트를 입고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눈을 맞으며 간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 노동신문

 

함경북도에서 강원도, 평안남도까지 폭넓은 시찰을 하며 세 번이나 방문한 이유는 무엇일까? 보름 넘는 시간 소식이 없던 김 위원장이 이 시기에 현지시찰을 단행한 이유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미 간의 물밑 협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증거"라고 짚었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달 초에 방북한 이후 미국과 물밑협상을 마친 김 위원장이 민생 행보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오마이 뉴스에 따르면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김 위원장이 방문한 원산갈마와 삼지연의 공통점은 북측이 국제적인 개방도시로 삼으려는 곳"이라며 "북은 삼지연을 백두산관광과 연결하고 원산 갈마에 오성급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워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5월과 8월에 집중해 현지지도를 하는데, 10월에 이곳을 방문한 것은 북의 비핵화 협상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방한한 것도 북미 협상의 일정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이 삼지연 현지시찰을 한 로동신문의 사진을 보면, 북측에는 눈이 내렸다. 앞서 기상청은 27일부터 29일까지 북측지역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8일에는 북측의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이라고 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대부분 지역에서 비와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결국, 김 위원장이 삼지연을 방문한 것은 이 시기라고 볼 수 있다.

홍민 연구위원은 25일에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소식이 전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소한 24일 전에는 북미가 고위급회담의 교섭을 마무리했다는 것"이라며 "거기서 결정된 내용을 비건 대표가 한국에 와서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과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 재개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북미대화 관련기사목록
더보기